하나님께서 쓰시는 사람 : 산 제사를 드리라

모든 사람들에게는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있습니다. 그것은 인간이 혼자서 살 수 없는 존재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서로 어울리며 살아가고, 서로를 인정해 주고 또 인정받으면서 사는 것이 아름다운 세상임에 틀림없습니다.

형제가 많은 집안에서는 서로가 부모님의 인정을 받고 싶어 하고 서로 시샘을 합니다. 초등학교 시절에는 선생님의 인정을 받으려고 손을 높이 들고 선생님이 자신을 지적하기를 기다렸습니다. 사춘기가 되면 또래집단인 친구들로부터 인정받고 싶어 합니다. 인정받지 못하면 왕따를 경험하기도 합니다. 결혼 적령기가 되면 배우자에게 인정받고 싶어 합니다. 나이가 들어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군가 자기를 인정해 준다고 믿을 때, 동기부여가 되어서 더욱 열심히 일하게 됩니다. 이처럼 서로 어울려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인정받는다는 것은 무척이나 기쁘고 보람된 일입니다.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것도 이처럼 기쁜데 하물며 하나님께 인정받는다면 얼마나 행복하겠습니까? 그래서 사도바울은 자식처럼 아끼는 제자 디모데에게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네가 진리의 말씀을 옳게 분변하며 부끄러울 것이 없는 일군으로 인정된 자로 자신을 하나님 앞에 드리기를 힘쓰라.”(딤후2:15). 하나님 말씀을 옳게 분별해서 부끄러울 것이 없는 일군으로 하나님께 인정받으라는 부탁입니다. 이 말씀 속에는 하나님께 인정받으려는 궁극적인 목적이 나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마음껏 쓰시도록 자신을 내어 드리는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께 인정을 받는 것은 곧 하나님께 쓰임 받는 길입니다.

하나님께서 쓰시는 사람이라는 주제로 연속해서 말씀을 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 쓰임 받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 먼저 하나님께 인정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자신을 하나님께 내어드려야 합니다. 이것을 두고 오늘 본문에서는너희 몸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제사로 드리라”(롬12:1)고 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우리의 몸을 드려야 합니다. 여기서 몸은 단순히 육체가 아니라 삶 전체를 가리킵니다. 우리의 삶 전체를 거룩한 산제사릴 때 하나님께서 기뻐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인정하십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용하십니다.

구약시대의 제사는 죽은 동물을 갖고 지냈습니다. 동물을 죽이고 그 위에 각을 떠서 그 안에 자신의 죄를 담아서 속죄의 제사를 드리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부활하신 예수님을 믿는 우리들은 우리의 삶을 거룩한 산제사로 하나님께 드립니다.삶을 통한 제사요 예배입니다. 구약에서 거룩한 제물을 하나님께 드렸듯이 우리들의 삶도 거룩해야 합니다.

거룩은 구별됨(separation)입니다. 세상의 유행과 풍조에 휩싸이지 않고 하나님의 백성으로 구별된 삶을 사는 것이 거룩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로부터 거룩한 산제사를 기대하시고 그것을 기뻐받으십니다. 이에 대한 하나님의 답변이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하나님의 사람으로 쓰시고 높이시는 것입니다. 할렐루야! 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