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에 대한 연속설교 마지막 시간입니다. 우리는 오늘까지 6주에 걸쳐서 기도에 대한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저는 거의 매년 기도에 대한 말씀을 나눕니다. 성도님들의 신앙은 물론 우리 교회 사역에 기도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기도에 대한 말씀을 준비하면서 교회에 기도의 열기가 뜨겁기를 바랐습니다. 그런데 우리 교회에 함께 모여서 기도할 시간과 장소가 없는 것이 너무 아쉽습니다. 대신에 각자의 자리에서 하루에 5분씩 교회를 위해서 기도하기를 부탁드렸습니다. 서머나 식구들 모두 실천하고 계시는 줄 압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 기도제목이 이루어지는 것에만 집착해서는 안 된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을 생각하고, 나 중심의 기도에서 하나님과 이웃으로 기도의 지경이 넓어져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의 기도가 기복신앙이나 자기최면으로 빠질 수 있습니다. 살아계셔서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 우리를 바라보시고 기도를 들어주시는 하나님과 기도 가운데 인격적이고 친밀한 교제를 나눠야 합니다. 기도시간에 만나는 하나님 한 분만으로 기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것이 우선입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가장 선한 방법으로 우리의 기도제목들도 응답해 주실 것입니다.
올바른 기도를 위해서 겸손한 마음이 필요합니다. 겸손은 하나님 말씀에 기꺼이 순종하는 것입니다. 겸손은 우리 안에 있는 교만과 죄를 십자가 앞에 내려놓는 것입니다. 악한 길에서 떠나는 진정한 회개가 겸손입니다. 하나님의 이름으로 일컫는 백성이 되었음을 기뻐하고 감사하는 것이 겸손입니다. 겸손은 내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겸손한 마음으로 드리는 기도를 들으십니다. 겸손한 기도 속에는 삶을 치료하고 회복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서머나 식구들께서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찾고 기도하시길 다시금 부탁드립니다.
우리들은 또한 쉬지 말고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가 살길입니다. 기도가 우리를 하늘에 계신 하나님과 연결시켜주고, 하나님의 임재와 능력 속으로 데려갑니다. 기도하지 않고 신앙이 자랄 수 없습니다. 기도를 너무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첫 시간에 배운 대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시면 됩니다. 여러분 마음속에 믿어지는 하나님을 꼭 붙잡고 기도하시면 됩니다. 적어도 기도시간 만큼은 세상의 염려와 근심을 내려놓으셔야 합니다. 세상의 욕심과 자랑 그리고 교만도 내려놓고 하나님과 단둘이 골방에서 대화하셔야 합니다.
실제로 무릎 꿇고 기도하시길 부탁드립니다. 하루에 단 몇 분이라도 진실 되게 기도하시는 겁니다.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은 기도할 것을 세 번씩 명령하십니다: “구하라! 찾으라! 두드리라!”(마 7:7). 기도에 대한 삼중명령은 기도하라는 예수님의 애타는 부탁입니다.
또한 세 가지 명령이 기도에 대한 각기 다른 교훈을 줍니다. 우리에게 없는 것을 구하는 것이 기도입니다. 세상에 있는 것들을 기도를 통해서 찾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인생의 문을 열어주실 때까지 두드리는 것이 기도입니다. 이처럼 우리들은 경우에 맞게 구체적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그러면 하늘에 계신 하나님 아버지께서 우리들에게 가장 선한 것으로 채워 주실 것입니다. 창조주 하나님께서 기도 가운데 우리를 만나주실 것입니다.
기도를 통해서 살아계신 하나님을 분명히 체험하시길 바랍니다.-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