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으신 하나님/ 좋으신 하나님/ 참 좋으신 나의 하나님”이라는 찬양 가사처럼 우리들은 참 좋으신 하나님(God is so good)을 믿습니다. 여기서“좋다”라는 말은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틀림없으시고(의로우시고), 선하시고, 우리들에게 가장 좋은 분으로 임하신다는 뜻입니다. 이렇게 좋으신 하나님께서 우리를 자녀로 삼으셨습니다. 하늘 아버지되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필요를 채워주시고 우리에게 가장 좋은 것을 공급해 주십니다.
거기에 그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끝까지 사랑하십니다. 지난주에 살펴본 호세아 말씀에서 가정을 버린 아내를 끝까지 찾아갔던 남편처럼 하나님께서는 등을 돌린 자신의 백성들을 끝까지 사랑하십니다. 절대로 버리지 않으십니다. 무엇보다 우리들이 하나님만을 인정하고 하나님 나라와 의를 먼저 구하면 다른 모든 것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이처럼 성경이 가르쳐주는 하나님의 모습을 차근차근 살펴보면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말 그대로 좋으신 하나님이심을 알 수 있습니다. 이 하나님을 삶 속에서 체험한다면 우리들도 앞에서 소개한 찬양의 마지막 가사처럼 “참 좋으신 나의 하나님”이라고 고백할 수밖에 없습니다.
성경에서는 좋으신 하나님과 더불어 사랑의 하나님(God is love)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살펴본 요한일서 4장은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서 잘 가르쳐줍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8절/16절)고 반복해서 강조하고 있습니다. 말씀대로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 그 사랑은 외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를 위해서 십자가에 달려 죽게 하신 것을 통해서 증명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서 목숨을 바치신 것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 얼마나 큰 지를 가장 잘 보여줍니다. 그래서 좋으신 하나님이십니다.
이것을 두고 오늘 본문에서는 하나님께서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다고 했습니다. 사랑은 내리사랑입니다. 부모님의 사랑을 자식이 알아주지 않을 때가 많지만 부모님은 무조건적으로/변함없이 자식을 사랑합니다. 하나님의 사랑도 내리사랑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고 그 사랑에 감사하지 않을 수 있지만 그래도 하나님은 우리 모두를 목숨까지 바치면서 사랑하셨습니다. 그래서 좋으신 하나님이십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사랑이 십자가를 통해서 우리에게 임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지금도 공기처럼 우리를 감싸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 우리가 할 일은 마음을 열고 하나님을 마음속에 모시는 것입니다. 그러면 좋으신 하나님/사랑의 하나님께서 우리 안에 거하십니다. 그 다음에는 받은 사랑을 이웃들에게 조건 없이 나눠줘야 합니다. 값없이 받은 사랑이기에 값없이 이웃과 나누는 것입니다. 우리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이 분수처럼 넘쳐서 세상으로 흘러가게 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갖고 있기보다 이웃과 더불어 나눌 때 더욱 풍성해 지고 위력을 발휘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그치지 않습니다. 사랑의 하나님을 마음에 모시면 두려움이 사라집니다. 죽음이나 심판이 와도 담대합니다. 사랑은 모든 두려움을 내어 쫓기 때문입니다. 우리를 죄에서 구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사랑이 우리 안에서 임하고 그 사랑이 세상으로 흘러갈 때 우리가 사는 세상이 하나님 나라로 변할 것입니다. 그때까지 더욱 열심히 하나님의 사랑을 이웃과 나누기 원합니다.-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