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입니다. 어제 저녁 송구영신예배로 모였고 또 다시 새해 첫날 신념감사 주일로 하나님을 예배하고 있습니다. 새해 첫 번째 날이 주일인 경우가 자주 오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새해 첫날 하나님께 나와서 예배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축복입니다. 그래서 올 한 해가 더욱 은혜가 넘칠 것 같은 믿음이 생깁니다.
작년이 교회적으로 매우 뜻 깊은 해였다면, 새해는 이제 우리 교회를 통해서 주님의 부흥이 이루어지길 소망합니다. 올 해 우리 교회 주제가 “축복하는 교회”입니다. 가만히 우리 자신을 돌아보면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은혜가 참 많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복을 세어보면 하나님께서 베풀어주신 복이 자꾸만 생각나서 나중에는 하나님께 불평했던 자신이 부끄러워지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들은 더 많은 것을 받기 원하고, 다른 사람들보다 조금이라도 더 달라고 하나님께 애원하는 욕심과 집착을 보이곤 합니다. 올 해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가기 원합니다. 축복을 받는 교회에서 축복을 하는 교회로 하나님 앞에 서고 세상으로 나가는 것입니다.
우리가 모였을 때, 서로 축복하기 원합니다. 세상에 나가서 우리의 이웃을 축복하기 원합니다. 우리가 사는 샌프란시스코와 미국을 축복하고 우리의 조국인 대한민국도 축복하기 원합니다. 우리 같이 평범한 사람들이 축복을 한다고 세상이 바뀔 것 같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를 통해서 하늘의 복이 전해질 것을 믿고 기대하기에 마음껏 축복하는 삶을 살기 원합니다. 참빛 교회 식구들의 인사가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로 확정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누구를 만나든지 마음으로 말로 또 우리의 행함으로 축복하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되기 원합니다. 외국 사람들에게도 “God bless you”라는 말을 많이 사용했으면 좋겠습니다.
이것을 위해서 우리들 자신이 복의 통로로 손색이 없는 정결함과 투명함을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복을 닮을 수 있는 그릇이 되는 것입니다. 거룩한 그릇이요 하나님께서 함께하시기에 부족함이 없는 겸손한 그릇이 되어야 합니다. 그 복이 우리 안에서 차고 넘쳐서 세상으로 흘러가도록 출구를 열어놓아야 합니다. 이것이 이웃사랑입니다. 세상과 소통하는 삶의 태도입니다. 세상은 하나님의 사랑을 그리워합니다. 하나님의 축복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우리들이 바로 하나님의 대행자로 세상을 축복하는 것입니다.
새해를 맞는 참빛 교회 식구들게 특별히 부탁드리고 싶은 것이 몇 가지 있습니다. 첫째는, 우리 모두 진실된 신앙을 갖기로 결심하고 애써야한다는 것입니다. 진실은 어디서나 통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부끄러움이 없는 신앙은 힘이 있습니다. 가짜가 판을 치는 세상에서 진짜가 되기로 함께 결심하고 그 길로 나가기 원합니다.
둘째는, 성령 안에서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믿음 안에서 하나로 똘똘 뭉쳐있고 교회에서 십자가의 복음이 선포된다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더욱 귀하게 사용하실 것입니다. 매사에 어떤 일을 앞두고잠시 멈춰서“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를 생각하고 그 다음에 행동으로 옮깁시다. 자신의 주장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마음에 품고 그대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능력이 우리를 하나 된 공동체로 만들 것입니다.
셋째로, 한 해 동안 말씀과 기도에 힘쓰는 것입니다. 참빛 교회 식구들 모두 성경을 처음부터 끝까지 일독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적어도 토요일은 새벽기도회에 오셔서 주님께 기도하시길 바랍니다. 말씀이 우리를 살리고 기도가 우리를 힘입게 만들어줍니다.
올 한해도 참빛 교회 식구들과 더불어 하나님을 섬기고 교회를 세울 수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부디 영육간에 강건하시고 주님 안에서 행복한 그리스도인의 삶을 사시길 기도하겠습니다. 참빛 교회 식구들 한 분 한 분을 주님 안에서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