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무디 김익두 목사님
지난 시간에는 전도자 무디 선생님을 소개하였습니다. 무디는 예수님을 믿은 후에 어려운 가정환경과 절망적인 삶에서 벗어나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부흥사가 된 믿음의 사람이었습니다. 오늘 소개할 분은 한국의 무디라고 불릴 정도로 일제 시대에 부흥사로 명성을 날리신 김익두 목사님 (1874-1950)입니다.
김익두 목사님은 구한말(고종 11년) 황해도에서 3대 독자로 태어나셨습니다. 어려서부터 한학을 공부하다가 16세에 과거에 응시하지만 낙방하고 맙니다. 과거를 포기하고 사업에 전념해서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둘 즈음 친구에게 빚보증을 선 것이 문제가 되면서 가산을 모두 탕진합니다. 그때부터 청년 김익두는 자포자기 상태에 빠져듭니다. 결국에는 술주정과 망나니 노릇을 하면서 20대를 보냈습니다. 김익두의 별명이 “개망나니”일만큼 못된 짓을 골라서 했습니다. 시장터에서 그를 만나는 사람들은 그의 난폭함에 슬슬 피해 다녔고 시장에 있는 사람들이 김익두를 만나는 날에는 재수 없다고 저주할 정도였습니다.
그러던 중 26세 때 친구의 권유로 교회에 갔다가 미국인 선교사 스왈렌이 전하는 영생에 대한 설교를 들으면서 변화되기 시작합니다. 신앙생활에도 성격이 반영되는 것 같습니다. 청년 김익두가 세상에 홀딱 빠져서 생활하였듯이 이번에는 복음에 빠져들어 갑니다. 기독교에서 말하는 복음이 무엇인지 알아보기 위해서 신약성경을 일 년 동안 100번을 읽습니다. 1년 후, 어머니와 함께 스왈렌 선교사로부터 세례를 받습니다. 하지만 김익두의 신앙이 아주 깊지는 않았습니다. 확신이 있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러던 중 하루는 옛날 습관대로 친구와 함께 술을 먹다가 가슴이 답답해지면서 잠시 정신을 잃더니 갑자기 뛰쳐나가서 산으로 올라갑니다. 그때 김익두는 온 몸이 뜨거워지는 체험을 합니다. 훗날 그는 가슴에 불이 들어오는 것 같았다고 표현했습니다. 성령을 체험한 후에 청년 김익두는 완전히 새로운 사람으로 변화됩니다.
스왈렌 선교사의 요청으로 전도하는 일을 돕습니다. 개망나니라는 별명을 갖고 있던 청년 김익두가 전도를 하니 사람들은 어이가 없었지만 그의 설교에는 힘이 있었습니다. 그가 예수님을 만나고 새로운 사람이 된 것을 확인한 사람들이 너도나도 복음을 받아들입니다. 이처럼 파란만장한 삶을 살던 청년 김익두가 예수님을 믿은 후에 새 사람이 되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능력이 그를 변화시킨 것입니다.
김익두 목사님은 화끈한 성격과 뜨겁게 성령을 체험한 것에 걸맞게 예수님을 믿었습니다. 28세에 황해도 신천에 전도사로 파송을 받으면서 목회를 시작했습니다. 성경을 많이 읽었습니다. 가정에서 하루 3번씩 예배를 드렸습니다. 김익두 목사님의 손에는 항상 성경이 들려 있었고, 길을 걸을 때도 하나님께 기도드리는 것을 습관으로 삼았습니다. 한국의 대표적인 부흥사로 일제시대에 신유의 기적과 십자가의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해방 후에도 북한에 머물러 계시다가 6.25전쟁 때 공산군의 총을 맞고 순교하셨습니다.
복음에는 사람을 변화시키는 능력이 있습니다. 예수 안에 있으면 이전 것은 모두 지나가고 새로운 삶이 펼쳐지게 마련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앞에 모든 것을 내려놓고 복음의 능력을 체험하면서 날마다 새로운 삶을 살기 원합니다.-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