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구주
예수님과 사마리아 여인의 만남에 대한 말씀 마지막 시간입니다. 한낮에 물을 길러 온 사마리아 여인에게 “물을 좀 달라”고 시작된 예수님과 사마리아 여인과의 대화는 영원히 목마르지 않을 생수를 지나서 영과 진리로 하나님을 예배하는 주제까지 발전합니다. 사마리아 여인은 메시야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인생이 힘겹고 처량했기에 메시야를 기다리면서 하루하루 살았을 것입니다. 영과 진리로 하나님을 예배하는 때가 온다는 예수님의 말씀에 여인은 기다렸다는 듯이 다음과 같이 대답합니다.:“여자가 가로되 메시아 곧 그리스도라 하는 이가 오실 줄을 내가 아노니 그가 오시면 모든 것을 우리에게 고하시리이다”(25절). 여인의 말이 끝나자마자 예수님께서 “내가 그로라”고 자신이 메시야임을 여인에게 밝히십니다.
여인은 자신이 그토록 기다리던 메시아 예수 그리스도를 만났습니다. 메시아이신 예수님께서 자신에게 먼저 말을 거셨고 자신의 가장 아픈 곳을 언급하시면서 그곳도 만져주셨습니다. 영과 진리로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이 참된 예배라는 것도 가르쳐주셨습니다. 여인은 무척 기뻤습니다. 예수님께서 메시아라는 사실을 알게 된 순간 그의 인생에 빛이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그를 괴롭히던 인생의 어려운 순간들도 모두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삶이 시작되었습니다.
여인은 물동이를 버려둔 채 동네로 뛰어갑니다. 메시야를 만났다고 자랑합니다. 자신의 모든 것을 아는 사람을 만났다는 것입니다. 그분이 메시아임에 틀림없으니 예수님을 만나러 가자는 초청입니다. 자신이 만난 예수님을 이웃들에게 전한 것입니다. 훌륭한 전도법입니다. 여인의 말을 듣고 사마리아 사람들이 예수님께 나옵니다. 여인은 예수님께서 자신에 대해서 행한 일을 간증합니다. 자신의 수치스러운 과거를 예수님은 물론 사람들에게도 담대히 밝힐 수 있을 만큼 회복되었습니다. 예수님을 만나면서 열등감이나 죄책감에서 벗어났습니다. 자신의 문제가 해결되었습니다. 자신을 괴롭히고 얽어매는 줄이 끊어졌습니다. 여인의 기뻐하는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누구보다 동네사람들은 여인에 대해서 잘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 여인이 완전히 새사람이 된 것을 보고 그들도 예수님을 믿게 됩니다. 이틀을 머물다 가실 것을 부탁합니다. 동네사람들이 예수님을 “세상의 구주”라고 고백합니다. 처음에는 여인의 말을 듣고 예수님을 믿었지만, 이틀 동안 예수님과 함께 지내면서 예수님이 메시아이심을 자신들도 체험했습니다. 그리고 다 함께 예수님을 세상의 구주로 고백합니다. 예수님을 믿은 동네사람들이 함께 부르는 찬양입니다.
예수님을 만난 사람들은 자유함을 경험합니다. 그를 속박하는 인생의 문제와 어려움으로부터의 자유함입니다. 죄로부터 자유함입니다. 사람들의 이목으로부터 자유함입니다. 자기가 이고 온 물동이를 예수님 앞에 버려두고 동네로 갔던 여인처럼 예수님을 만난 사람들은 인생의 짐을 예수님 앞에 내려놓습니다. 예수님으로부터 복음의 능력을 체험하고 치유와 회복의 손길을 경험하면 자기도 모르게 세상에서 예수님을 증거하게 됩니다. 예수님을 만난 사람의 전도는 힘이 있습니다. 확신 가운데 복음을 소개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언제나 우리들 인생의 우물가에 찾아오셔서 말을 거십니다. 우리에게 생수의 복음을 전해 주시기 위함입니다. 하나님을 영과 진리로 예배하길 가르쳐주기 위함입니다.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고백하는 사람은 새로운 인생을 삽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마음에 품고 그것을 전하는 전도자의 사명을 기쁨으로 감당합니다. -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