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 골짜기의 마른 뼈들이 살아나서 하나님의 군대가 되는 것으로 시작했던 연속설교 마지막 시간입니다. 하나님께서 에스겔 선지자에게 사방에 흩어져있던 뼈들이 모여서 골격을 이루고, 거기에 살이 붙고 가죽이 입혀지는 놀라운 환상을 보여주십니다. 마지막으로 생기가 불어넣어지자 흩어졌던 마른 뼈들이 하나님의 군대가 되었습니다. 죽어있던 뼈들이 새로운 생명을 입게 된 것입니다.
에베소서 2장은 “너희의 죄와 허물로 죽었던 너희를 살리셨도다”라는 선언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죄와 허물로 죽어있는 모습은 에스겔 골짜기의 뼈들을 연상케 했습니다. 바울은 에베소서 2장 2-3절에서 죄와 허물로 죽은 것을 두고 소속이 달라서 생긴 결과라고 설명합니다. 하나님을 향해서 불순종하는 그룹에 속해있었습니다. 그때는 세상의 유행을 따랐고, 육체의 욕심을 채우고, 육체와 마음이 원하는 대로 행동했습니다. 이것이 곧 죄와 허물로 죽었던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사랑이 한없이 크시고 풍성하신 하나님께서 예수그리스도 안에서 죄와 허물로 죽은 우리를 살리셨습니다. 에스겔 골짜기에 죽어있던 뼈들에게 생기를 불어넣으심으로 군대를 만드신 하나님의 능력이 우리들에게 그대로 임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시고, 우리를 위해서 십자가에 달려 죽게 하신 그 큰 사랑이 우리를 살렸고 결국 하나님 나라 백성이 되는 특권을 주셨습니다. 공중 권세 잡은 자들의 통치에서 하나님의 통치를 받는 새로운 삶이 시작된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이 은혜가운데 이루어졌습니다. 하나님께서 직접 에스겔 골짜기의 마른 뼈들을 살리셨듯이 은혜로 우리를 살리시고 새로운 삶을 살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주도하신 일입니다. 에베소 2장 9절에서는 하나님께서 베푸신 은혜를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말했습니다.:”너희가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이것이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하나님께서 은혜로 주시는 선물인 구원을 누리는 매스터 키가 곧 믿음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이 우리를 은혜로 인도합니다.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선물인 구원을 얻을 수 있습니다. 죄와 허물로 죽었던 우리가 예수님과 함께 일어나고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 살아가게 됩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 가운데 이뤄지는 프로세스입니다. 우리들이 할 일은 믿음으로 하나님의 선물을 받아 누릴 뿐입니다. 그래서 누구도 구원을 두고 자랑할 수가 없습니다.
오늘 본문은 은혜로 구원받은 이후의 삶에 대해서 가르쳐줍니다. “우리는 그의 만드신 바라” – 하나님께서 손수 창조하신 존재라는 뜻입니다. 에스겔 골짜기의 마른 뼈들이 군대가 된 것도 하나님께서 손수 하신 일입니다. 죄와 허물로 죽었던 우리를 살리신 것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직접 하신 일입니다. 하나님께서 영적으로 죽었던 우리들을 새롭게 지으신(창조하신) 목적이 있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선한 일을 하면서 살라는 것입니다. 죄와 허물로 인해서 세상 풍조와 육체의 욕심을 쫓던 삶을 청산하고 하나님 나라 백성답게 선한 일을 하면서 사는 것입니다. 이것이 예수님 안에서 새로운 삶을 살게 된 그리스도인들에게 주어진 특권이요 사명입니다.
우리 참빛 교회 식구들도 자신의 성품은 물론 가정과 세상 속에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선한 일에 참여해야 합니다. 이것이 마른 뼈가 살아난 하나님의 군대, 죄와 허물로 죽었다가 은혜로 살아난 하나님의 백성들이 기쁨으로 걸어가야 할 인생길입니다. 날마다 우리를 만드신 하나님의 손길을 느끼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선한 길을 걸어가시는 근사한 주님의 백성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