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의 마지막 달을 맞으며

황금돼지해라고 야단법석을 떨면서 시작했던 2007년도 한 달 남았습니다. 서머나 식구들 모두 사업체에서, 직장에서, 가정에서 정신없이 여기까지 달려오셨을 겁니다. 그렇지만 지나온 11개월을 돌아보면 삶의 굽이굽이에 아쉬움이 진하게 남습니다. 그래도 여기까지 인도해 주신 하나님을 생각하면 감사함이 넘칩니다. 우리 서머나 교회 역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은혜 때문임을 조금도 부인할 수 없습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을 어떻게 살면 좋을까요? 한 해를 마감하면서 할 일도 많고, 가셔야할 모임도 많을 것입니다. 그러다보면 한 달이 훌쩍 지나가고 새해가 눈앞에 닥칠 것입니다. 이렇게 분주한 한 해의 마지막 달을 맞이하면서, 우리 서머나 식구들께 다음의 세 가지를 꼭 부탁하고 싶습니다.

첫째로, 말씀읽기입니다. 그동안 배우신 큐티를 12월 한 달 동안은 남다른 각오로 실천하시기 바랍니다. 꼭 큐티가 아니어도 매일같이 성경을 펼쳐서 한 절이라도 읽고 그 말씀에 비추어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십시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 발걸음의 등불이요, 우리가 가는 길의 빛이라 고했습니다. 말씀으로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을 때, 우리의 삶은 한층 밝아지고 희망찰 것입니다.

둘째는, 약속한 것을 지키는 것입니다. 새해에 하나님 앞에서 하셨던 서원이 있다면 한 해가 가기 전에 실천하는 것이 좋습니다. 서원을 갚는 것은 신실하신 하나님께 우리들의 마음과 삶을 드리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우리들 인생의 주인(主人)으로 인정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뿐 아니라 사람들에게 했던 약속가운데 아직 이행하지 못한 것이 있으면 한 해가 가기 전에 지키는 것도 좋습니다. 그러면 하나님과 사람들 앞에서 홀가분하게 새해를 맞이할 수 있겠지요.

마지막으로, 12월 한 달 동안 크건 작건 좋은 일을 한 가지 이상 하는 것입니다. 선행은 남을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선행을 베푸는 자신을 위해서 하는 것입니다. 아무도 모르게, 아주 작은 일이라도, 가족이나 친지 아니면 생면부지의 이웃들에게 선행을 베풀어보십시오. 행복해 지실 겁니다. -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