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 성경의 전도서에서는 모든 일에 때가 있다고 했습니다. 여기서“때”라고 하면 무엇보다 시간의 의미가 있습니다. “시간이 금이다”라는 격언이 있듯이 적당한 시간을 포착하는 것이 능력이요 지혜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는 시간을 따라서 그에 맞게 살아야 합니다. 시간의 주인이 내가 아니라 하나님이심을 믿기 때문입니다. 영생은 하나님의 시간대 속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또한 “때”라는 말 속에는 어떤 일을 해야 하는 기회 라는 의미가 들어있습니다. 따라서 모든 일에 때가 있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는 기회가 찾아오는데 그것을 잡는 것이 행복한 삶을 사는 지혜라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가 새로운 예배장소에 온 지 어느덧 3개월이 다가옵니다. 이제는 처음에 어색했던 분위기도 적응이 되었고 차분하게 교회가 재도약의 꿈을 꾸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인줄 믿습니다. 하지만 여기에 머물러있고 여기가 좋다고 안주한다면, 하나님의 때를 잡지 못하고 흘려보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런 점에서 매일 밤 10시에 온 교우들이 한 마음으로 기도하는 것은 여간 감사한 일이 아닙니다. 우리 교회가 한 마음이 되어서 정해진 시간에 무릎을 꿇고 각자의 자리에서 기도할 때, 교회는 신앙 안에서 하나가 되고 성령의 임재와 인도하심을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들이 꿈꾸는“하나님 마음에 합한 교회, 그리스도께서 주인 되신 교회, 성령의 임재와 역사가 있는 교회”로 세워갈 줄 믿습니다.
그동안 우리 교회는 세상에 밝히 드러내지 않고 소극적으로 사역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부터 우리교회는 하나님 앞에서는 물론 지역사회를 섬기는 교회로 거듭 태어나야합니다. 5월 31일에 있을“교회 이전 감사 및 장로/권사 취임 축하예배”는 우리 교회를 세상에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가능하면 많은 손님들을 초청해서 자리를 가득 채웠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교회가 새롭게 출발하는 모습을 함께 축하하고 기도해 주실 수 있는 분들을 모두 초청하고 싶습니다. 이번 주부터 지역신문에 게재되는 교회 광고를 이번 행사와 우리 교회를 소개하는 자료로 사용하셔도 좋겠습니다.
감사한 것은 이번에 취임하시는 임원들과 성도님들께서 장학금을 마련해 주셔서 우리 교회가 세워진 이래 처음으로 지역사회의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게 된 것입니다. 앞으로 장학금의 이름도 정하고 장학위원회도 구성해서 도움이 꼭 필요한 학생들에게 장학금이 지급되도록 하겠습니다.
이밖에도 홈리스 돕기, 영어교실, 음악교실, 컴퓨터 교실 등 지역사회를 섬기는 프로그램들을 소개했
니다. 이 모든 일들이 말에 그치지 않고 하나씩 열매를 맺기를 바랍니다. 또한 여기서 한 걸음 더 나가서 “선교지 한곳, 농촌교회 한 교회, 소년소녀 한 가정”을 매월 1천불씩 돕는 구제와 선교의 길도 활짝 열리길 바랍니다. 여기까지 이르도록 함께 기도하고 노력하면서 멋진 교회로 세워갑시다. 하나님께서 도우실 줄 믿습니다. -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