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요절말씀

좋은 아침입니다.

1.

지난 주일

이전 감사 및 장로권사 취임 축하예배는

우리 모두의 기도와 섬김으로 은혜 가운데 마쳤습니다.

교회가 꽉찬 것을 보면서

우리 교회의 저력과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우리 교회가 그만큼 부흥했으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이제부터 시작인걸요.

우리들이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하시길 기도합시다.

모두모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멀리서 기도와 마음으로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2.

어젯밤에는 그 동안 밀렸던 급한 숙제를 했습니다.

미루어놓고 하지 못했던 이메일도 보내고,

글도 써서 답장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7월 코스타에서

조장들의 멘토로 섬기게 되는데

제가 맡은 동부지역 조장 홈페이지에 가서 제 소개 글도 올려놓았습니다.

15 15답을 하라는데 쉽지 않았습니다.

요즘 젊은이들의 밝고 창의적인 분위기를 깨지 않으려고

조심 조심 소개글을 올렸습니다.

그 가운데 가장 좋아하는 성경구절을 묻는 질문이 있었습니다.

저는 평생요절인 마태복음 6 33절 상반절을 적었습니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를 구하고 살기로

청년시절에 결심하고 이 말씀을 저의 평생 요절로 삼았습니다.

그때는 목회를 생각하지 않을 때였습니다.

하지만 제가 어느 곳에서 무슨 일을 하고 어떤 인생을 살든지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것을 최고의 핵심가치로 삼고

제 인생을 살고 싶었습니다.

여전히 부족하고 하나님의 기대에 훨씬 미치지 못하지만

지금도 이 말씀을 붙잡고 삽니다.

마태복음 6 33절의 상반절만

제 인생의 요절로 삼은 이유가 있습니다.

후반절은 이렇습니다.: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대부분 마태복음 6 33절을 묵상하면서

상반절 보다 후반절에 귀가 솔깃합니다.

모든 것을 더하고 얻는 삶을 살기 위해서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려고 합니다.

지난 주 설교처럼 주객이 전도된 것이지요.

또한 마태복음 6 33절 후반절은

하나님께서 해 주실 일입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그것은 결국 은혜의 삶입니다

후반절의 말씀이 저에게도 평안과 확신을 더해주지만

저는 상반절 말씀을 붙잡고 하나님 앞에서 제 할 도리를 다할 뿐입니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설령 모든 것을 더해 주지 않으셔도

저는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할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제가 수행해야 할 최고의 사명이고

마땅히 실천해야 할 명령이기 때문입니다.

3.

여러분들의

평생 요절 말씀은 무엇입니까?

여러분들은

무엇을 구하면서 살고 계십니까?

행여나 마태복음 6 33절을 읽고 묵상하면서도

모든 것을 더해 주실 것을 욕심껏 구하면서 살지 않으십니까?

우리는 너무나 눈에 보이는 결과에 연연합니다.

그것을 두고 서로를 판단합니다.

오십보 백보요 도토리 키재기인데 말입니다.

오늘 하루

우리의 마음을 하나님께 딱 맞춰놓고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면서 살아봅시다.

성령 안에서 의와 기쁨과 화평을 누려봅시다.

인생의 축을

“나”에서 “하나님”께로 옮겨 놓읍시다.

4.

지난 주일 함께 불렀던 복음송가를 일주일 내내

흥얼거리고 있습니다.

형제(자매)의 모습 속에 보이는 하나님 형상 아름다워라

존귀한 주의 자녀 됐으니 사랑하며 섬기리

우리의 모임 중에 임하신 하나님 영광 아름다워라

존귀한 왕이 여기 계시니 사랑하며 섬기리

여러분 모두를 주님 안에서

사랑합니다.

샬롬

하목사 올림

2009년 6월 4메일 목회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