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요일부터 10주간 과정의 임원교육이 시작되었습니다. 제가 부임한 이래 지난 3년 동안 틈틈이 임원교육을 했지만, 교회에 대한 성경적 가르침과 우리 교회 사역을 중심으로 훈련했습니다. 교회는 건물이나 조직이 아니라 하나님께 부르심을 입은 성도들의 공동체라고 했습니다. 또한 고전1:2 말씀대로 “하나님의 교회”즉 교회는 하나님께 속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한 예수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가 되시고, 우리들은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이루는 지체라고 배웠습니다.
교회가 감당해야 할 사명을 네 가지로 설명했습니다.
1) 교회는 하나님을 예배하기 위해서 존재합니다. 하나님께 부르심을 입은 성도들이 하나님 앞에서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사명이 예배입니다. 교회에서 드리는 예배뿐만 아니라 우리의 몸을 드리는 삶을 통한 예배도 중요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2) 교회는 전도하고 선교하는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예배를 위해서 교회가 모였다면 전도와 선교를 위해서 세상으로 다시 흩어져야 합니다. 구제와 선교는 우리 교회가 실천해야 할 커다란 사명입니다.
3) 교회는 성도들을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기까지 훈련하고 세워야합니다.
4) 교회 안에서는 성도들 간에 사랑과 격려의 교제가 있어야 합니다. 성도의 교제를 통해서 교회가 하나가 되고, 하나님의 가족임을 체험하게 됩니다.
앞으로 남은 9주 동안에는 새로운 주제들을 공부하게 됩니다. 그동안 배웠던 교회에 대한 훈련이 성경적 관점이었다면, 이번 훈련에서는 세계 교회사와 한국 교회사를 3주에 걸쳐서 공부합니다. 역사적인 관점에서 교회를 바라보는 것입니다. 또한 우리가 속한 교단의 역사와 특징 그리고 규칙을 배우는 것은 건강한 교회를 세우는데 필수적입니다. 무엇보다 감리교회의 창시자 요한 웨슬리에 대한 작금의 관심은 교파를 불문하고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웨슬리로부터 시작된 감리교회의 전통을 함께 살펴보게 될 것입니다.
그 후에는, 교회의 체제와 직분에 대해서 공부하게 됩니다. 앞으로 우리 교회가 바르게 세워져가기 위해서 교회의 조직과 시스템이 바르게 정비되어야 합니다. 또한 교회를 섬기는 직분에 대해서 바른 자의식을 갖고 있어야 합니다. 배운다고 모두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교육을 통해서 깨달음을 얻으면 최선을 다해서 교회를 섬기게 마련입니다.
우리 교회가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로 자라가고 하나님의 경륜이 드러나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우리 모두 열심히 배우고 깨달은 것을 그대로 실천해야합니다. 우선 교회를 섬기는 임원들께서 솔선하셔야 합니다. 그 다음에 온 성도가 열심을 다해서 교회를 섬길 때 우리 교회는 건강하고 튼튼한 교회로 세워질 것입니다.
이번 임원교육을 수요예배 시간에 하는 것은 임원이 아니어도 관심 있는 모든 분들의 참여를 기대하기 때문입니다. 복음이 살아서 역사하고, 하나님의 사람을 세우며, 구제와 선교에 열심을 내는 하나님 마음에 합한 교회를 세워갑시다.-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