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대함 그리고 귀중함

좋은 아침입니다.

1.

요즘은

주일에 주시는 말씀이나

수요예배에서 공부하는 스가랴 말씀

게다가 구역속회에서 공부하는 말씀까지

세심하게 귀를 기울이고

그 말씀들 속에 빠져들어가면

말씀이 의미가 깊고 풍성함을 체험합니다.

어제

수요예배에서 함께 공부한 스가랴 4장은

3장에서 대제사장 여호수아를 정결케 하신 하나님께서

당시 총독이었던 스룹바벨을 회복시키시고 세워주시는 말씀입니다.

스가랴 4장을 공부하면서

두 가지 수사적인 질문을 살펴보았습니다.

큰 산아 네가 무엇이냐?” (7)

스룹바벨 당시에 성전의 건축을 방해하던 사람들과 상황을 두고

아무리 큰 산이 앞을 가로막아도

하나님의 신이 함께 할 때에

산이 변해서 평지가 될 것이라는 말씀이었습니다.

저도 요즘 개인적으로 큰 산과 씨름하고 있습니다.

교수님을 만나서 많은 요구사항에 의기소침해지기도 하고

방금 전 건강을 조심하라면서 염려해주시는 이메일을 읽으면서 힘도 얻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힘은 세상이나 사람들에게서 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로 온다는 사실을 확실히 믿어야 합니다.

그때 앞을 가로막는 큰 산이 무너지는 체험도 할 것입니다.

여기서 그리스도인의 담대함이 나옵니다.

작은 일의 날이라고 멸시하는 자가 누구냐? (10)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들이

대제사장 여호수아와 총독 스룹바벨의 지휘하에

건축하고 있는 성전은 초라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오죽했으면 학개 2:3절에서

보잘 것 없다라는 표현을 썼겠습니까?

하나님만 바라보면서 성전을 짓고 있는데

그 겉모습이 초라합니다.

내 세울 것도 없고, 스스로 보기에도 창피합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깨우쳐 주십니다.

아무리 보잘것없는 성전이라도

하나님께서 빛으로 임재하신다면 귀한 성전이 될 것임을……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세상의 기준으로 보면 초라할 수도 있습니다.

보잘것없어 보일 수도 있습니다.

작은 일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삶 속에

하나님께서 계시다면

하나님께서 빛으로 임재하시고

하나님의 신인 성령님께서 역사하신다면

우리도 겉모습과 상관없이 가장 귀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2.

올해도 절반이 지나고

7월이 시작되었습니다.

불경기가 계속되면서

왠지 모르게 우리들의 삶이 자꾸만 작아지는 것을 느낍니다.

큰 산이 여러분 앞을 막아서더라도

산을 바라보지 마시고

산을 부셔서 평지를 만드시는 하나님을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아무리 작은 일도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면

가장 귀중한 일이 될 수 있음을 믿고

현재의 모습과 삶에 자부심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하나님

우리 앞에 높은 산이 평지가 되고

작은 일이 가장 귀중한 일임을

믿음 안에서 체험하고 깨닫게 하옵소서.

서머나 식구들이

주님 손 굳게 잡고

담대하게 새달을 시작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샬롬

하목사 올림

(201071일 이-메일 목회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