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5분씩만

한 소년이 역사에 남을 기록을 세우고 싶어서 목사님을 찾아가서 그 비결을 물었습니다.“훌륭한 사람이 되려면 어떤 일부터 해야 합니까?” 목사님은 소년에게 친절하게 말해 주었습니다.“하루 24시간 중 한 시간만 내가 가르쳐 준대로 행동할 수 있겠니?”“그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겨우 한 시간인데요.” 목사님은 소년에게 다음과 같이 가르쳐 주었습니다.“하루에 15분씩 기도하고, 15분씩 성경을 묵상하게, 그리고 15분씩 다른 사람에게 하나님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15분씩 사랑을 실천하게. 그러면 자네의 인생에 밝은 빛이 보일 걸세.” 이 소년은 목사님께 들은 말씀을 잘 실천했습니다. 그 후 그는 전 세계를 누비며 세상을 움직이는 인물이 되었으니 바로 유명한 부흥사 빌리 선데이였습니다.

                                                                               -2009년 속회공과에서-

빌리 선데이는 시카고 화이트 삭스의 야구선수로 활동하다가 복음을 전하는 부흥사가 되었던 윌리엄 에슐리 선데이(1862-1935)를 가리킵니다. 그는 목사님 말씀대로 하루 15분씩 네 가지 일을 실천하면서 평생을 살았답니다.“티끌모아 태산”이라는 속담이 있듯이 작은 것들이 모이면 나중에 큰 일이 되는 것이 세상의 이치입니다. 그런데 작은 것들을 모으고, 지키고, 그것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작은 것이라서 소홀히 하기 쉽습니다. 작은 일을 매일같이 빼놓지 않고 실천하는 것은 더욱 어렵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지만 실제로 지키지 못하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목사님께서 빌리 선데이에게 말씀하신 것처럼 하루에 한 시간을 넷으로 쪼개서 하나님과 이웃을 위해서 사는 것도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것을 마음에 품고 지속적으로 실천하려고 애쓰는 것과, 미리부터 포기하거나 “그 까짓 것”이라고 소홀히 생각하는 것과는 훗날 커다란 차이가 날 것입니다. 온전한 신앙은 작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 성령 충만한 신앙은 하찮게 생각되는 일에도 하나님의 뜻이 있다고 믿고 그곳에 열정과 에너지를 쏟는 것입니다. 달란트의 비유에서 주인이 일꾼들에게 한 말을 마음에 품고 있으면 작은 일도 소홀히 하지 않게 됩니다.:“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으로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이 즐거움에 참예할찌어다”(마25:21).

솔직히 바쁜 이민생활 가운데 하루에 한 시간을 내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빌리 선데이의 15분을 5분으로 디스카운트해서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5분 기도하고, 5분 말씀 읽고, 5분 누군가와 하나님 얘기하고, 나머지 5분을 사랑을 실천하는 것 정도는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아니 적어도 이 정도는 실천해야 예수 믿는 그리스도인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느덧 8월도 다 지나갑니다. 하지만 지나간 세월을 아쉬워하는 것은 그리스도인의 올바른 모습이 아닙니다. 대신에, 아직도 네 달이나 남은 2010년 동안 하나님께서 어떻게 일하실지 기대하면서 작은 일에 충성을 다하는 것이‘발상의 전환’을 이룬 그리스도인들, 서머나 식구들의 모습입니다. 힘내십시요! -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