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아침입니다.
요즘 저는 주일과 수요일 말씀에서
온전한 그리스도인의 모습을
서머나 성도님들께 전하기 위해서 애를 씁니다.
때로는 제가 전하는 말씀이
버거울 수도 있고
소위 축복만을 전하는 말씀에 비해서
부담이 될 수도 있습니다.
지난 번 “무례한 기독교”라는
목요 서신을 보낸 이후에
그리고 에베소서 큐티 본문을 지나오면서
“온전한 신앙” “멋진 신앙” “매력적인 신앙”이
무엇인지를 연속해서 살펴보고 있습니다.
오늘부터 큐티 본문이
요한 계시록으로 넘어갔습니다.
요한 계시록의 주제는
“아멘, 예수여 어서 오시옵소서!”라는 마지막 말씀처럼
우리의 신앙과 삶을 종말이라는 시간대로 옮겨 놓으라는 것입니다.
종말은 세상의 끝을 가리키지만
실제로 그리스도인들에게 종말은
영원한 하나님 나라가 완성되는 시점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영원을 삽니다.
이 세상에 살고 있기에
지나갈 것들에도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습니다.
먹고 살아야 하고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서 애를 쓰려면
세상을 등질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영원을 사는 그리스도인들은
지나갈 것들에게 집착하지 않습니다.
욕심부리거나
지나갈 것을 두고 자랑하지도 않습니다.
대신에
겸손하고 차분한 마음으로
주어진 삶을 감사함으로 살아갑니다.
이것이 곧 성령충만이요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운데 사는 것입니다.
순전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섬기고
하나님을 향해서 진정으로
“나의 힘이 되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합니다”라고
고백하는 멋진 그리스도인의 모습입니다.
요즘은
이렇게 순전한 믿음을 가진
그리스도인들이 많이 그립습니다.
정말로
하나님만을 사랑하고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참된 그리스도인들이 무척 그립습니다.
저와 우리 서머나 식구들이
이 길로 나가시길
간절히 소원하며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말이 아니라
삶으로 우리의 신앙이 드러나게 하옵소서.
형식이 아니라
진실로 하나님을 향해서
“사랑합니다”고백하는 신앙을 갖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하목사 올림
(2010.11.18 이–메일 목회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