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아침입니다.
1.
나이가 들고
신앙의 연조가 쌓이면서
연말이 되어도
차분하게 마음과 삶을 다스릴 수 있습니다.
내면의 풍성함과 평온함이
그리스도인이 추구해야 할
궁극적인 모습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래도
교회의 연말은 늘 기도가 필요합니다.
새해를 계획하고
교회를 섬길 일꾼을 세우고,
교회의 행정을 정비하는 과정에서
교회와 성도님들의 마음을 흔드는
악한 영의 유혹이 늘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수요예배 전에
30분 기도하는 시간이 참 귀합니다.
말 그대로 소박한 기도시간입니다.
각자의 책상 앞에 놓인
기도제목을 갖고
조용히 기도하지만
은밀히 들으시고, 은밀히 응답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는 귀한 시간입니다.
수요기도회를 통해서
우리 교회와 성도님들의
내면의 신앙이 더욱 풍성해 지기를 바랍니다.
2.
연말 연시를 맞고 있는
우리들에게 꼭 필요한
세 가지 단어가 있습니다.
세 단어 모두
한글 “기”자로 시작됩니다.
기도, 기대, 기다림
입니다.
기도는 더 설명할 필요가 없습니다.
기대는
기도하는 하나님의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갖고 있는 소망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뜻이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하면서 한 해를 접고
또 새 해를 맞이합니다.
기다림은
기도와 기대가 이루어지는 과정입니다.
저는
기다림이라는 말을 참 좋아합니다.
기다림은
기도하고, 기대한 사람들이
마음에 품고 있는 믿음의 시간들이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펼쳐질 가능성이요,
신앙과 삶의 여백들입니다.
기다림에는 꼭 끝이 있습니다.
그 끝을
신앙 안에서
참고, 누리는 것이 곧 믿음이요
그리스도인의 특권입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면서
우리 안데
기도, 기대, 기다림이
살아서 역사하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연말연시를 맞는
서머나 성도님들께서
기도하게 하옵소서.
주님의 뜻대로 드린 기도가
성취되기를 기대하고
기다리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하목사 올림
(2010.12.16 이–메일 목회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