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은 깨어있네”

좋은 아침입니다.

1.

예년 같으면

정말 날씨가 좋다는 감탄이 나올 정도로

파란 하늘에 맑은 날씨가 계속되어야 할 때입니다.

그런데 요즘 우리 지역 날씨가

비가 내리고

아침 저녁에는 지나치게 서늘합니다.

하긴 보스턴에 토네이도가 왔다네요.

토네이도는 중서부에서 발생하고

동부에서는 여름에 허리케인이 와도

토네이도는 거의 오지 않는데 말입니다.

요즘은 이래 저래

이해가 되지 않는 일들이

여기저기서 생기는 듯 합니다.

주일날까지 비가 내린다는 예보입니다.

여름철(?) 감기도 유행이랍니다.

건강 조심하셔야겠습니다.

2.

몇 년째 암투병을 하고 계시는

이해인 수녀님의 시집,

<희망은 깨어있네>를 읽었습니다.

육신의 아픔 가운데

쓰신 시()들이어서인지

한 절 한 절이

마음 깊이 다가옵니다.

우리 모두는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몸과 마음에 아픔을 갖고 살아갑니다.

하지만

하나님 앞에 조용히 무릎 꿇고

십자가의 예수님을 깊이 묵상하면

그 아픔이 우리 안에서 기쁨으로 변하는 것을

종종 체험합니다.

이것이 신앙의 힘이겠지요.

그래서 우리들은

항상 기뻐하며

범사에 감사하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3.

이해인 시인의

<희망은 깨어있네>라는 시를

여러분과 함께 나누면서

우리 안에 있는 아픔과 연약함 속에서

희망을 발견하기 원합니다.

나는 늘 작아서 힘이 없는데

믿음이 부족해서 두려운데

그래도 괜찮다고 당신은 내게 말하는군요.

살아있는 것 자체가 희망이고

옆에 있는 사람들이 다 희망이라고

내게 다시 말해주는 나의 작은 희망인 당신

고맙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나는 숨을 쉽니다.

힘든 일이 있어도

노래를 부릅니다.

자면서도 깨어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6월의 첫 번째 주일을 맞는

서머나 식구들께

희망의 빛을 비춰주시고

아무리 힘든 일이 있어도

잠잠히 주님을 바라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하목사 올림

(2011.6.2 메일 목회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