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아침입니다.
1.
오늘 (목요일) 큐티 본문은
신명기 32:48-52절입니다.
하나님께서 매정하시다고 생각될 만큼
아쉬움이 진하게 남는 본문입니다.
40년 광야생활 동안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었던 모세가
약속의 땅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라고 말씀하시기 때문입니다.
너는 여리고 맞은편 모압 땅에 있는 아바림 산에 올라가 느보 산에 이르러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기업으로 주는 가나안 땅을 바라보라.
모세는 40년 동안 마음에 품고 있던
약속의 땅을 바라만 볼 뿐
그곳에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일전에 므리바라는 곳에서
하나님 말씀을 어기고
지팡이로 바위를 두 번 치는 경솔한 행위를 한 것이
하나님께 거슬렸기 때문입니다 (민 20:10-12).
52절 마지막 말씀을 듣는 모세의 심정은 어떻했을까요?
네가 비록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주는 땅을
맞은편에서 바라보기는 하려니와
그리로 들어가지는 못하리라.
하지만 모세는 이 모든 것을 그대로 받아들입니다.
내일 큐티 본문인 신명기 33장은 모세가 죽기 전에
이스라엘 백성을 축복하는 말씀입니다.
신명기 마지막 장(34장)에
모세가 느보산에 올라가서 죽는 장면이 나옵니다.
모세는 눈이 흐리지도 않고
기력이 쇠하지도 않았지만
하나님 말씀대로 느보산에서 생을 마감합니다.
2.
우리는 오늘 본문 속에서
“순종”을 깊이 생각해 봅니다.
모세는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지 않고
그만 자기 마음대로 (어쩌면 불순종한 백성들을 보면서 홧김에)
반석을 두 번 내리쳤습니다.
그것 때문에 가나안 땅에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우리 삶에 얼마나 결정적인 일인지 배웁니다.
하나님의 꼼꼼하심은
우리를 사랑하실 때도 역사하지만
우리의 잘못도 낱낱이 기억하심을 보면서
우리의 삶을 다시금 추스르게 됩니다.
하지만 놀라운 일은
가나안 땅을 바라만볼 뿐
그곳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군소리 없이/토를 달지 않고 순종하는 모세의 마지막 모습입니다.
쉽지 않은 일입니다.
모세는 그 한번의 불순종보다
수백 번의 순종의 삶을 살아왔습니다.
모세입장에서는 얼마든지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변호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모세는 예전의 잘못으로 인해서
가나안 땅에 들어갈 수 없다는 하나님의 말씀에
최종적으로 순종합니다.
정말로 위대한 순종입니다.
3.
우리들은 하나님 앞에서
무심코 행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아무런 죄책감 없이
불순종을 저지르곤 합니다.
때로는 그 동안 행했던 업적들을 내세우면서
으스대면서
하나님 앞에 나갈 때도 있습니다.
조금만 억울한 일이 생기면
하나님 앞에서 불평하고 금방 시험에 빠집니다.
가나안 땅에 들어갈 수 없다는
하나님 말씀을 그대로 받아드린 모세의 순종 –
그 멋지고 위대한 신앙을 본받기 원합니다.
순종이
하나님 앞에서의 겸손입니다.
순종이 제사보다 낫습니다.
오늘 하루
“순종(obedience)”라는 말을 깊이 묵상합시다.
그리고
매사에 하나님을 생각하면서
순종의 삶을 살기로 결심합시다.
하나님 아버지
서머나 식구들께
하나님 말씀에 무조건 순종하는 믿음을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하목사 올림
(2011.6.9 이–메일 목회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