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숙련

좋은 아침입니다.

지난 주일에는

코스타에 갔었기에

목요서신을 보내지 못했습니다.

대신에 일주일 동안

젊은이들과 더불어 아주 좋은 시간을 갖고 왔습니다.

1.

오늘 신문에

오바마 대통령이

아프간에 참전했던 페트리(32) 상사에게

명예훈장을 수여하는 사진과 기사가 실렸습니다.

그는

아프가니스탄에서 작전을 하다가

다리에 총상을 입었습니다.

그때

탈레반이 던진 수류탄이 동료 병사들

옆에 떨어졌습니다.

페트리 상사는 자신의 부상은 아랑곳하지 않고

수류탄을 집어서 멀리 던지려다가

그만 수류탄이 그의 손에 터지면서

손에도 큰 부상을 입었습니다.

기사와 더불어 실린 사진에 보면

오바마 대통령과 악수하는 페트리 상사의 손은

인조손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는 인터뷰에서

당시에는 훈련에 따라 거의 본능적으로 움직였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니까 페트리 상사는

수류탄이 동료 병사들 옆에 떨어지자

그 동안 훈련한 대로

어쩌면 반사적으로 집어 던지려 했다는 것입니다.

훈련한 것이 몸에 베어 있었다는 뜻이겠지요.

2.

매사에 훈련이 중요합니다.

반복해서 어떤 일을 하는 것이 지루해 보이고

당장에는 별로 유익이 될 것 같지 않지만

어려운 일이 갑자기 닥치거나

매우 중요한 순간에 그 위력이 나타납니다.

신앙도 예외가 아닙니다.

일주일에 한번 교회에 와서 예배하는 것만으로는

신앙의 훈련이 되기 어렵습니다.

남은 6일 동안 세상 속에서

끊임없이 신앙을 훈련해야 합니다.

성경말씀 전체는

하늘 나라 백성들인 그리스도인들이

열심히 연습하고 따라 살아야 할 훈련 교재입니다.

그 가운데 특별히 훈련해야 할

세가지 과제가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기도 합니다.

유명한 말씀이지요 (데살로니가전서 5:16-18).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 세가지 명령을 평소에

열심히 훈련해서 Master(숙달)해 놓는다면

우리들 인생 길에 위기가 닥치거나

중요한 결정의 순간을 맞았을 때

자신도 모르게 반사적으로 하나님의 뜻대로 행동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

참빛 교회 식구들이

각자의 삶 속에서

항상 기뻐하고,

쉬지 않고 기도하며,

범사에 감사하는 훈련을 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하목사 올림

(2011.7.14 메일 목회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