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아침입니다.
1.
한 동안 목요서신을 보내지 못했습니다.
바쁜 것도 이유였지만
매주 보내는 리듬이 깨지면서
다시 회복하기가 힘들었습니다.
중간에 쉬었다가
다시 시작하는 것이
쉽지 않은 일임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목요서신이 뜸해지면서
제 안부를 물어오신 분들이 계십니다.
관심 가져 주셔서 고맙습니다.
목회의 일상이 언제나 쉽지 않고
하나님 앞에서 늘 부족한 종이지만,
주님 주신 힘과 은혜로
40대의 마지막 달을 잘 보내고 있습니다.
2.
새벽기도회는 시작한지
한 달이 지나고 있습니다.
새벽에 일찍 일어나는 것이 피곤하지만
그래도 기도할 수 있어서 고맙고
영적으로 많은 힘을 얻습니다.
역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무릎 꿇고 사는 것이 최고입니다.
오늘 새벽기도회에서
이사야서를 끝내고
내일부터 예레미야서를 읽게 됩니다.
오늘 나눈 이사야 66장 2절에
다음과 같은 말씀이 있습니다.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나의 손이 이 모든 것을 지어서 다 이루었느니라.
무릇 마음이 가난하고, 심령에 통회하며, 나의 말을 인하여 떠는 자 그 사람은 내가 권고하리라.
Has not my hand made all these things, and so they came into being? Declares the Lord.
“This is the one I esteem; he who is humble and contrite in spirit, and tremble at my word.
하나님께서 귀하게 여기시고 기뻐하시는 덕목이 세가지 나옵니다.
첫째는, 마음이 가난한 것입니다.
가난의 반대말은 부유함이겠지요. 부유함은 많은 것을 소유한 것을 뜻합니다.
그렇다면 부유함의 반대말인 가난은 소유한 것이 없는 상태를 가리키겠군요.
모든 것을 내려놓고,
가난한 마음으로 살아가는 것 –
하나님께서 귀히 여기시는 마음임 다시금 깨닫습니다.
둘째로, 심령에 통회하는 것입니다.
통회는 울면서/진실로 회개하는 것을 뜻합니다.
심령이라고 했으니 우리의 가장 깊은 곳에서
영으로 (in spirit) 회개하는 것을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심을 알 수 있습니다.
깊은 심령의 통회자복!
셋째는, 하나님의 말씀을 두려워하는 것입니다.
말씀을 아멘으로 받고, 마음에 새기고 그대로 따라 사는 것을 뜻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두려워하는 것을
지난 주 잠언 말씀으로 바꾼다면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이 될 것입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을 의식하고
말씀이 하나님의 음성이요 뜻임을 인정하면서
말씀 따라 살려고 애쓰는 것을 하나님께서 귀하게 여기십니다.
3.
올해의 마지막 달을 보내고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우리들 각자의 깊은 곳을 돌아보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귀히 여기시는
신앙의 길로 나가기 원합니다.
가난한 마음, 통회하는 심령, 말씀 앞에서 전율할 수 있는
참빛교회 식구들 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한없이 가난한 마음을 주옵소서.
깊이 회개하며 주님을 찾게 하옵소서.
주의 말씀을 꼭 붙들고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하목사 올림
(2011.12.8 이–메일 목회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