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아침입니다.
1.
이제 2011년이 딱 이틀 남았습니다.
올해의 삶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미국의 경제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아서
우리네 서민의 주름살은 더욱 깊어만 갑니다.
빈부의 격차가 커지면서
월가에서 시위가 연일 이어졌고,
세상에서 가장 호위호식하던 여섯 명의 독재자가
세상을 떠나는 일도 있었습니다.
세계 경제나 정치 모든 분야에서
불안함과 혼란스러움을 고스란히 안은 채
한 해를 마무리하는 듯 해서 기도가 절로 나옵니다.
요즘 새벽기도회에서 살펴보는
예레미야 선지자의 심정으로
세상을 마음에 품고 눈물로 기도하는
의인, 남은자, 진짜 그리스도인이 필요한 시대라는 생각이 듭니다.
2.
올해 첫 번째 목요서신을 검색해 보니
제목이 “진짜 그리스도인”이었습니다.
한 문단을 이곳에 다시 옮겨 왔습니다.
한 해를 시작하는 새해 첫 주간에
우리의 신앙을 하나님께 조율하기 원합니다.
다시금 우리들 신앙의 허리띠를 졸라매고
성경의 진리 속으로 들어가기 원합니다.
그 동안 기회가 있을 때마다 부탁 드렸듯이
올 한해 “진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진짜는 가짜보다 세련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원래 가짜가 더 요란한 법이거든요.
가짜는 자기를 변명하고 자랑하기에 급급하지만
진짜는 가만히 있어도
그 성품과 삶으로 진짜인 것이 드러납니다.
무엇보다 하나님께서는
진짜 그리스도인들
– 요한 계시록 말씀에 나오는 “흰 옷 입은 자들”–
을 주목하시고, 그들과 함께 일하십니다.
진짜 그리스도인의 모습이
고린도후서 6장 1-10절에 잘 나옵니다.
그 가운데 9-10절만 옮겨왔습니다.
이름없는 사람 같으나 유명하고,
죽는 사람 같으나, 보십시오, 살아 있습니다.
징벌을 받는 사람 같으나 죽임을 당하는 데까지는 이르지 않고
근심하는 사람 같으나 많은 사람을 부요 하게 하고,
아무것도 가지지 않은 사람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사람입니다. (표준새번역)
올 한해
우리가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 앞에서
“진짜”로 살기를 힘씁시다.
이 시대에 하나님께서
진짜 그리스도인을 찾으시고
그들과 더불어 한없이 기뻐하실 것입니다.
3.
과연 올 한해
진짜 그리스도인으로 살았는지
함께 돌아보기 원합니다.
화려하지 않아도
“진실됨”으로
안과 밖이 일치하는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았는지요.
남은 이틀 동안
우리의 내면을 돌아보면서
신실하신 하나님께
진실된 신앙을 올려 드리기 원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우리 모두가
진실된 그리스도인으로
한 해를 마감하고 새해를 맞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하목사 올림
(2011.12.29 이–메일 목회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