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몸된 교회

좋은 아침입니다.

1.
요즘은 우리가 섬기는
“교회”를 놓고 많이 고민하고 또 깊이 생각하게 됩니다.

교회를 헬라어로 “에클레시아라(Ecclesia)”고 하는데
이것은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의 모임”이라는 뜻입니다.

바울은 고린도 교회에 첫 번째로 편지를 하면서
다음과 같이 인사했습니다.:

고린도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
곧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거룩하여지고 성도라 부르심을 입은 자들과
또 각처에서 우리의 주 곧 저희와 우리의 주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는 모든 자들에게 (고전1;2)
To the church of God that is in Corinth, to those sanctified in Christ Jesus, called to be saints together with all those who in every place call upon the name of our Lord Jesus Christ, both their Lord and ours;

성도들을 영어 그대로 직역하면 “성자들(saints)”이 될 수 있습니다.
예수님 안에서 거룩해졌기 때문입니다.

어느 곳에 있든지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는 사람들이
성도들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교회는 불완전합니다.

티와 주름(spots and wrinkles)이 있습니다.
은혜로 구원을 받고 의롭게 되었지만
죄성(sinful nature)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다보니 유리그릇처럼 불안할 때도 꽤 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들은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애지중지 귀하게 여겨야 합니다.

겸손히 자신을 먼저 살피고
다른 성도들을 배려하면서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거룩하게 세워가야 합니다.

2.
사도행전 20장 28절에서는
교회를 다음과 같이 정의합니다:
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신 교회
(the church of God, which he obtained with his own blood ).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심이
곧 교회를 세우기 위함이셨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신 교회

하나님의 교회(the church of God)라는 말씀대로
교회의 주인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 예수님의 핏값을 지불하시고 사셨습니다.
따라서 우리들은 교회 앞에서 잠잠해야 하고
교회의 주인 되신 하나님 뜻에 맞도록 교회를 세워야 합니다.

그런데
요즘은 교회의 숫자가 많아지면서
교회의 가치가 떨어졌습니다.
그러다 보니 교회의 본질과 본뜻도 와전될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교회는 여전히 그리스도의 몸입니다.
하나님께서 핏값으로 사신 성도들의 모임입니다.

교회를 애지중지 귀하게 여기고
교회를 예수님처럼 사랑하기 원합니다.

교회는 그의 몸이니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케 하시는 자의 충만이니라 (엡 1:23)
the church which is his body, the fullness of him who fills all in all.

하나님 아버지
각처에 있는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들이
거룩하고 온전히 세워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하목사 올림
(2012.10.18 이-메일 목회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