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윙 스테이트

좋은 아침입니다.

1.

미국 대통령 선거가
10여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대통령 후보 토론도 끝이 나고
이제는 두 대통령 후보가
막판 선거유세에 한창입니다.

여론 조사에 의하면
누가 대통령에 선출될 지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박빙의 상황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대통령 선거일이 다가올 때마다
주목을 받는 곳이
바로 스윙 스테이트(Swing state)라고 불리는
오하이오입니다.

오하이오에서 누가 이기는가에
따라서 선거의 당락이 결정될 가능성이 많기 때문입니다.
역대 공화당 후보 가운데 오하이오에서 지고
대통령이 된 경우가 한번도 없답니다.
민주당도 지난 70년 동안
오하이오에서 패한 후보가 대통령이 된 경우는
케네디 한 명뿐이라니 오하이오가 주목을 받을 만 합니다.

이것은 오하이오가
미국의 축소판처럼 미국인들의 정서를 가장 잘 나타내는
인구 분포를 갖고 있기 때문이랍니다.

과연 이번 선거에서도
오하이오가 스윙 스테이트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 낼지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겠습니다.

2.
스윙 스테이트(swing state, 경합주)

– 대통령 선거뿐만 아니라
우리의 신앙 가운데도 경합을 이루는 영역이 있습니다.

우리들 각자에게 있어서
신앙의 승패를 가늠하는
어떤 영역, 생각, 행동 등등입니다.
(예; 큐티, 골방기도, 예배참석, 새벽기도, 전도, 사랑 베풀기 등)

여기서 무너지면
신앙의 경주에서 승리하기 어렵습니다.

구약성경 다니엘은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와서
이름도 바뀌고, 바벨론 문화도 습득하면서 지냈지만
한 가지만은 절대로 양보할 수 없었습니다.

바로 왕의 산해진미를 먹는 것을 거부한 것입니다.
이방 신전에 제물로 드려진 부정한 음식들이
자신의 몸을 더럽힌다고 믿었습니다.

뜻을 정해서 고기를 먹지 않고
채식을 하기로 결정합니다.
그의 많은 삶 가운데
먹거리만은 양보할 수 없었습니다.
여기서 무너지면
자신의 신앙이 무너진다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신앙의 경합지역!

하나님의 생각과 세상의 생각이 경합을 벌이는 영역입니다.
여기서 신앙을 양보하거나/무너지면
큰 일입니다.

대통령 후보들이 오하이오에서 지는 것은 양보할 수 없듯이
우리 그리스도인들도 신앙이 무너지는 것이라면
절대로 양보해서는 안 됩니다.

저의 경우는
아침마다 하나님 말씀을 읽고 묵상하는
큐티시간(경건의 시간)입니다.

큐티 시간이 무너지면
제 삶 전체가 흩으러 짐을 여러 번 경험했기에
큐티 시간은 무슨 일이 있어도 지키려 애를 씁니다.

여러분 각자에게도
신앙과 세상이 경합을 벌이는 영역,
하나님을 믿는 신앙을 위해서라면 절대로 양보할 수 없는
그 무엇이 있을 것입니다.

영적 경합지역에서 승리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하루 하루 주어진 신앙과 삶의 경주를

근사하게 마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홧팅!!!

하나님 아버지
신앙의 경합 지역,
이것이냐 저것이냐의 갈등에서
하나님의 뜻에 맞게 선택하고,
신앙의 경합지역에서
멋지게 승리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하목사 올림
(2012.10.25 이-메일 목회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