헵시바

좋은 아침입니다.

1.

아이들과 전화를 하면꼭

아빠 엄마는 잘 있느냐고묻습니다.

그러면 괜히 기분이좋습니다.

아이들과 얘기하다보면

자신들이 직장을 가지면

편안하게 지낼 수있도록 해 주겠답니다.

조금만 기다리고 합니다.

경쟁이 심한 세상에서

자신들만 잘 살아주어도 감사하지

부모가 되어서 자식들에게신세질 생각은 없습니다.

그래도 나이가 들어가는지

내심 마음이 든든하고기분이 좋아집니다.

늘 제가 무엇인가해 주어야 할 아이들 같았는데

어느덧 커서 저희부부를 생각해 주는 것에

부모로서 감사한 마음도듭니다.

2.

지난 주일 설교에서

자신이 지으시고 택하신인간들에게 무시 받고

상처받았을 하나님의마음을 헤아려 보길 부탁 드렸습니다.

에덴동산의 아담과이브, 이스라엘 백성들만

하나님 마음을 아프게했을까요.

어쩌면 그들은 하나님을무시하고 버리는 대표일 수 있고

모든 사람들에게는양처럼 그릇 행해서

제 갈 길로 가려는성향이 있습니다.

당장 올 한해만 돌아봐도

우리는 참 많은 기도를하나님께 쏘아 올렸습니다.

하나님 입장에서 생각하지않고

우리들이 갖고 싶은것, 원하는 것을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께간구했습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기도해야한다는 것을

성경에서 배워서 이론적으로알지만

결국 우리들의 기도는대부분이 이기적이 간구였습니다.

하나님 앞에 괜히송구스러워집니다.

수십 년을 믿었으면이제는

하나님 편에서 생각할수 있으련만

여전히 내가 주인입니다.

“주세요”라는 기도에서 벗어나질 못합니다.

3.

올 해가 보름 남짓남았습니다.

이제 남은 기간 동안은

하나님 앞에 우리의소원을 간구하기 보다

진실되게 하나님 뜻을먼저 생각하면서 기도했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원하는삶을 살기로 결심하고

작은 것부터 실천하는것입니다.

우리가 종종 찬양하듯이

주님의 기쁨이 되는삶을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먼저 배려하고

하나님께 기쁨을 드리는것이지요.

쉽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여기에 신앙의진수가 있고

그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주시는 약속의 말씀이 있습니다.


헵시바 – 나의 기쁨을 너에게 둔다 (사 62:4)


하나님 아버지

한 해를 돌아보면 많은 은헤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이제 남은 기간동안은

우리가 하나님을 위해서 살게 하옵소서.

받은 은혜를 하나님께 그리고 이웃에게 베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하목사 올림

(2012.12.13 이-메일 목회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