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py New Year!
좋은 아침입니다.
1.
작년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한국의 한 신문에서는
대학교수님들이 선정한 사자성어를 발표했습니다.:
거세개탁(擧世皆濁).
꽤 어렵게 들립니다.
“온 세상이 모두 탁해
지위의 높고 낮음을 막론하고 모든 사람이 바르지 않아
홀로 깨어있기 힘들다.”는 뜻이랍니다.
그런데
2013년도 그리 쉽게 지나갈 것 같지는 않습니다.
한국에서는 새해벽두부터
섭씨 영하 20도에 육박하는 강추위가 닥쳐서 한강이 얼었답니다.
마음까지 얼어 붙으면 안되는데요.
미국은 재정절벽(fiscal cliff)를 간신히 모면했지만
미국의 국가 부채가 어마어마합니다
(10조 달러, 1경원을 웃도는 말 그대로 천문학적 숫자).
경제야 2008년 이후 계속 불경기를 맴돌고 있어서
그러느니 한다지만
우리가 사는 세상이 혼탁해지고 있습니다.
바르게 살려는 마음도
진리를 추구하려는 생각도
더불어 살려는 시도도
물질만능주의와 극도의 개인주의 앞에서 힘을 잃습니다.
홀로 깨어있기 힘든 세상임에 틀림없습니다.
2.
주일설교에서 함께 살펴본 이사야 53장은
온 세상의 죄 짐을 홀로 지시고
십자가에 죽으신 메시야 예수 그리스도에대한 말씀이었습니다.
그분은 고난 받는 종(suffering servant)으로 오셨습니다.
무시 받으셨고, 거절당하셨고, 버림받으셨습니다.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 (사 53:5)
But he was wounded for our transgressions; he was crushed for our iniquities; upon him was the chastisement that brought us peace, and with his stripes we are healed.(Isa 53:5 ESV)
이사야 53장 속의 메시야,
예수 그리스도를 묵상하면서
혼탁한 세상을 비추는 한 줄기 빛을발견합니다.
그 분이 우리의 치료자요, 힘이요, 구원이심을 고백합니다.
설교시간에 다루지 못했지만
우리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갔으면좋겠습니다.
예수님께서 가신 길을
우리도 걸어가기로 결심하는 것입니다.
고난을 불사하는 신앙입니다.
아무리 세상의 물결이 강하게 흘러도
살아있는 송사리처럼
세상 물결을 거스를 수 있는 용기입니다.
이처럼 이사야 53장은
우리가 단지 바라보고 믿어야 할메시야 예수님을 넘어서
우리들 역시
고난 받는 종으로 살아야 한다는교훈을 담고 있습니다.
3.
힘이 들어도 예수님께서 가신 길을
따라가기 원합니다.
혼탁한 세상 속에서 빛과 소금이되기 원합니다.
말씀과 기도 가운데 깨어있기 원합니다.
나 혼자의 삶에 안주하지 않고
“우리의 삶”을 살아가고
세상의 아픔을 가슴에 품고
고난 받는 종으로 나가기 원합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 안에 계시기에가능할 것입니다.
올 한해 우리 앞에 어떤 길이 펼쳐진다해도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 언덕을 오르신
예수 그리스도 우리 주님을 바라보며
꿋꿋하게 걸어갑시다.
하나님 아버지
아무래도 올 한 해가 여러모로 힘이 들고
분기점이 되는 중요한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그때마다 십자가의 예수님,
십자가 위에서 다 이루신 예수님을 바라보면서
우리도 그 길을 걷고,
우리가 있는 곳에서 빛과 소금으로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하목사 드림
(2013.1.3 이-메일 목회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