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아침입니다.
1.
성경에는 “반석(바위,rock)”에 대한 표현이 많이 등장합니다.
이스라엘 지형이
바위가 포함된 산악지대로 이루어졌기 때문입니다.
광야에서 물이 없을 때
모세가 반석을 치니 물이 나왔습니다.
시편기자는 여호와 하나님을
“나의 반석”이라고 고백합니다.
예수님의 제자 베드로는
예수님께서 지어주신 이름인데
“바위”라는 뜻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모래 위에 지은 집은 홍수가 나면 휩쓸려 무너지지만
반석 위에 세운 집은 견고해서 끝까지 견딜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의 신앙과 삶을 반석 위에 지은 집으로 비유하신 것입니다.
이처럼 성경에서
반석은 견고함의 상징입니다.
2.
시편 40편 2절은 웅덩이와 반석을 비교합니다.
나를 기가 막힐 웅덩이와 수렁에서 끌어올리시고 내 발을 반석 위에 두사 내 걸음을 견고케 하셨도다.
He drew me up from the pit of destruction, out of the miry bog, and set my feet upon a rock, making my steps secure. (Psa 40:2 ESV)
본문에서 기가 막힐 웅덩이는
예레미야 선지자가 잡혀서 떨어졌던 물도 없는 함정입니다.
요셉의 형들도 그를 웅덩이에 던졌습니다.
수렁은
진흙탕으로 움직일수록 빠져들어가는 곳입니다.
숨을 쉬기 힘들 정도의 웅덩이,
감옥처럼 자유도 없고 꼼짝달싹 못하는 상태,
게다가 어떤 조치를 취하기 위해서 움직이면 점점 더 힘들어지는 곳이
기가 막힐 웅덩이와 깊은 수렁입니다.
반면에 반석은
웅덩이와 수렁에서 끌어올려져서
견고하게 서 있는 장소입니다.
수렁에서는 움직일수록 빠져들어갔는데
반석에서는 손쉽게 걸어갈 수 있습니다.
3.
시편기자는 하나님께서 자신을 웅덩이에서 건져내셔서
반석 위에 세우셨다고 고백합니다.
시편의 다른 말씀과 연결시키면
“반석”은 하나님을 뜻합니다.
주는 나의 반석과 산성이시니
그러므로 주의 이름을 인하여 나를 인도하시고 지도하소서 (시31:3)
그렇다면
반석 위에 세워지고,
반석 위를 걸어가는 것은
하나님 안에 거하고 하나님 안에서 행하는 것입니다.
요즘 세상을 돌아보면 뒤죽박죽입니다.
혼란스럽고
때로는 어디론가 빠져드는 느낌이 들 때도 있습니다.
우리들 개인의 삶도 웅덩이처럼 꽤 답답하고
복잡하게 얽힐 때도 있습니다.
그때 잠잠히 반석이신 하나님을 바라보기 원합니다.
웅덩이에서 끌어올리셔서 반석 위에 세워주시고
발길을 견고하게 해주시는 하나님을 신뢰하기 원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말이 생각납니다.:
“거기 계신 하나님 (The God who is there)”
우리 하나님은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고,
우리들의 마음과 삶이 어떻든지
언제나 거기에 계시는 신실하신 분임을 고백합니다.
우리의 반석 되신
하나님을 속으로, 입술로, 몸으로 찬양하면서 하루를 시작합시다.
나의 반석이신 하나님/ 행하신 모든 것 완전하시네
나의 생명 되신 하나님/ 내게 행하신 일 찬양합니다.
신실하신 하나님/ 실수가 없으신 좋으신 나의 주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삶의 모습과 지경이 어떠하든지
반석되신 하나님,
우리를 건지셔서 반석 위에 세우시는 하나님을 바라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하목사 드림
(2013.3.14 이-메일 목회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