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아침입니다.
1.
고린도후서를 새벽에 읽고 있습니다.
고린도 전서와 후서는
바울이 2차 전도 여행 중에 개척한
고린도 교회에 보낸 편지입니다.
항구도시였기에 여러 사람들이 모여들었고
우상숭배는 물론
도덕적으로 매우 타락했던 도시였습니다.
오죽하면 방탕한 삶을 사는 것을 두고
“고린도사람스럽다(live like Corinthians)”라고 했을까요!
그러다 보니
다양한 사람들이 모인
고린도 교회도 꽤 많은 문제를 갖고 있었습니다.
뭐든지 지나치면 안 되는데
성령의 은사를 갖고 서로 경쟁하고
성만찬에 참여하면서도 문제를 일으킬 정도였습니다.
당시는 예수님을 믿는 신앙을 지키는 것 조차
쉽지 않은 시절이었습니다.
한 마음으로 서로 격려하면서 신앙을 지켜야 했는데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끼리도
차별과 시기, 다툼, 파벌과 분쟁을 일삼고 있으니
바울의 마음이 얼마나 힘들었겠습니까?
고린도전/후서를 읽다 보면
바울의 안타까운 심정이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간곡하게 부탁하고
때로는 아주 호되게 야단을 칩니다.
고린도 성도들이
바르고 참된 그리스도인들로 자라가길
진심으로 원했기 때문입니다.
2.
우리의 신앙은 자신의 힘으로 세워지지 않습니다.
자신이 세워가는 신앙은
언젠가 여지없이 무너지거나
공동체를 힘들게 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신앙은 예수 그리스도께
뿌리를 내려야 합니다.
우리의 신앙과 삶의 기초는
처음부터 끝까지 예수 그리스도뿐임을 늘 고백해야 합니다.
그 다음에는 우리가 믿는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알고
그 하나님을 끝까지 의뢰해야 합니다.
우리 안에서 이 모든 일을 이루시는 분이
요즘 주일예배에서 배우고 있는 성령 하나님이십니다.
3.
고린도후서 1장에는
우리가 믿는 하나님을 소개하는 네 가지 표현이 나옵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
자비의 아버지
모든 위로의 하나님 (3)
오직 죽은 자를 다시 살리신 하나님 (9)
이 아침에
네 가지 하나님의 속성을 꼭 붙들고 기도합시다.
천천히 읽고 마음 깊이 묵상하면서
참 좋으신 하나님을 느낍시다.
하나님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날마다 깊고 넓어지기 원합니다.
참 좋으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 하루도 하나님에 대해서
더 많이 알아가고
실제로 삶 속에서 체험하고
고백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하목사 드림
(2013.5.30 이-메일 목회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