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아침입니다.
1.
요즘 오클라호마를 비롯한
중남부 내륙에 토네이도가 연거푸 몰아 닥쳤습니다.
인디애나에 있을 때 토네이도가 스쳐 지난 곳을 목격했는데
마치 탱크가 밟고 지나간 것처럼
일정하게 길이 나있을 정도였습니다.
인간이 아무리 힘 자랑을 해도
자연을 이길 수 없음을 실감했습니다.
2.
토네이도하면
오즈의 마법사가 생각납니다.
오즈의 마법사에 나오는 주인공 도로시는
켄사스에 살고 있었는데
토네이도에 휩쓸려 올라가서 오즈에 떨어집니다.
집으로 돌아오기까지 그곳에서 겪은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매우 흥미진진합니다.
실제로 토네이도는
사람은 물론 자동차까지 끌어올리는 힘이 있습니다.
유튜브에서 토네이도 영상을 검색하면
그 위력을 생생하게 볼 수 있습니다.
30년 가까이
토네이도를 관찰하던 토네이도 추적자(Tornado Chaser) 일행이
지난 2일 토네이도에 휩쓸려서 목숨을 잃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도 무너뜨리는 대단한 위력입니다.
이번 토네이도 때문에 사랑하는 가족과 재산을 잃어버린
이재민들이 하루속히 재기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3.
오늘 새벽에 고린도후서 5장을 읽으면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에게 토네이도처럼 휘몰아침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강권하시도다 (고후 5:14)
The love of Christ controls us (2Co 5:14 ESV)
“강권하시도다”에 해당하는 헬라어 “순에코”에는
“통제하다 (to control)”
“강력하게 이끌다(to compel)”
“(군인등을) 흩어지지 않게 꼭 붙잡다(to keep from dispersing)”등의 뜻이 들어 있습니다.
새번역은 본문을 다음과 같이 번역했습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휘어잡습니다.
4.
토네이도는 세상을 망가뜨립니다.
토네이도에 휩쓸리면 목숨을 잃습니다.
하지만
그리스도의 사랑은 세상을 살립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이 휘몰아치면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로 휩쓸려 들어갑니다.
우리를 강권하시는 그리스도의 사랑이
토네이도처럼 우리를 휘어잡았을 때
우리들의 신앙이 바로 서게 될 것이고
그 어떤 세상의 풍파에도 흔들리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사랑 속에는
우리들의 삶을 흩으러 지지 않고
밀도 있게 모아주는 힘이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이
참빛 식구들 신앙과 삶 속에 휘몰아치길 원합니다.
우리를 강권하시는 그리스도의 사랑 속으로 휩쓸려 들어가서
의와 기쁨과 화평의 하나님 나라를 맛보기 원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그리스도의 사랑이 꼭 필요합니다.
강권하시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맛보게 하옵소서.
그 사랑을 세상에 전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하목사 드림
(2013.6.6 이-메일 목회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