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아침입니다.
1.
작년 우리 교회 표어가
“축복하는 교회”였습니다.
우리 기독교인들은
축복받는 것을 꽤 좋아합니다.
한국인의 기복적인 성향까지 합쳐서
축복이라고 하면 사족을 못씁니다.
한 해만이라도
축복받기를 구하기 보다
이미 받은 복이 많으니
그 복을 나누고, 입술로 이웃을 축복하기 원해서 교회 표어를
축복하는 교회라고 했었습니다.
기억하시지요?
– 예바레하 야웨! God Bless You!
2.
내일 새벽기도회에서 읽을 본문 가운데
다음과 같은 말씀이 있습니다.
악을 악으로, 욕을 욕으로 갚지 말고 도리어 복을 빌라.
이를 위하여 너희가 부르심을 받았으니 이는 복을 이어받게 하려 하심이라 (벧전 3:9)
Do not repay evil for evil or reviling for reviling, but on the contrary, bless, for to this you were called, that you may obtain a blessing. (1Pe 3:9 ESV)
9절에서는 형제들을 향해서
동정하고, 사랑하고, 불쌍히 여기기를 부탁했고
9절에서는 화가 치밀어 오르는 상황이나 사람들에게
어떻게 해야 할지 가르쳐줍니다.
그것은 “복을 빌라”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복을 빌기 위해서 부르심을 받았음을,
우리가 복을 빌 때 그 복이 다시 우리들 자신에게 돌아온다는
복의 순환도 깨우쳐 줍니다.
3.
세상을 살다 보면
어려운 경우가 꽤 많습니다.
억울해서 화가 나고,
이해가 가지 않아서 마음이 힘들고
심한 경우 비난과 험담의 대상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때도
“복을 빌라”는 말씀을 기억해야 합니다.
물론 현실 속에서는
상황이 복잡하게 펼쳐집니다.
상대방 앞에서 복을 빌면
빈정대는 것으로 오해를 살 수도 있고
우리의 상황이 그리 단순하지 않아서 봉변을 당할 수도 있습니다.
너무 힘이 들 때는 상대방을 위해서
복을 비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하나님 말씀을 각각의 상황에 맞춰
지혜롭게 적용해야 합니다.
하지만 어떤 경우라도
하나님 앞에서 상대방을 위해서 복을 빌어줄 수 있습니다.
하나님으로부터 큰 은혜를 입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할 수 있는
아름답고 귀한 사역입니다.
특별히
주님의 형제들,
이웃들과 동료들을 위해서도
복을 빌어주어야 합니다.
우리가 그 일을 위해서 부르심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가까운 가족들로부터
동료들, 이웃과 마주치는 사람들을
마음으로, 입술로 축복해 줍시다.:
예 바레하 야웨, God bless you!
저도 여러분 한 분 한 분을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주님 안에서 사랑합니다.
샬롬!
하나님 아버지,
생각해 보면 받은 복이 참 많습니다.
이웃을 축복하고
받은 복을 나누는 삶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하목사 드림
(2013.9.19 이-메일 목회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