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아침입니다.
1.
벌써 11월이 되었습니다.
11월은 감사의 절기입니다.
추수감사절이 있음은 물론
주님 앞에서
한 해를 돌아보면서 차분하게
감사의 제목들을 세어보기에 가장 좋은 달(月)입니다.
“감사”에 해당하는 히브리어는
“토다”입니다.
여기에는 단순한 감사를 넘어서
“감사의 찬송(song of thanksgiving)”
“감사의 고백(confession of thanksgiving)”
“감사의 제사(sacrifice of thanksgiving)”라는 뜻이 모두 들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11월을 감사의 달로 삼겠다는 것은
감사의 찬송을 하나님께 드리고
하나님을 향해서 범사에 감사의 고백을 하고
감사를 통해서 하나님께 삶의 예배를 드리겠다는 결심입니다.
2.
언젠가 설교시간에 말씀 드렸던
18세기 영국의 영적 거장 윌리엄 로우는
범사에 감사하는 것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답니다.
“만일 어떤 사람이 인생의 행복과 만족을 찾는 가장 빠르고 확실한 방법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그 사람에게 어떤 사건이 일어나든지 그 사건에 대해서 무조건 하나님께 감사하고 찬양해야 한다고 대답하겠다. 왜냐하면 얼른 보기에는 불행한 재화(災禍)같이 보이는 일이라도 그것을 위해 하나님께 감사 드리며, 찬양하는 가운데서 그것이 도리어 축복으로 끝맺음 할 때가 있기 때문이다.
이 세상에서 성인이라고 하는 사람은 기도를 특별히 많이 하는 사람도 아니고, 금식을 자주 하는 사람도 아니고, 구제품을 많이 내어주는 사람도 아니고, 절제를 잘하는 사람도 아니고, 의로운 생활을 하는 사람도 아니다. 하나님 앞에 항상 감사할 줄 알고 무엇이나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을 자기도 하려는 사람이다. 그래서 무슨 일이든지 그 안에 하나님의 선한 뜻이 있음을 믿고 하나님을 찬양하고 감사하는 사람이다.”(예화집에서)
물론 기도도 금식도 구제도 모두 중요합니다.
그렇지만 감사의 중요성을 강조한 말입니다.
감사절이 있는 11월 한달 동안
일상의 삶 속에서
범사에 감사하는 훈련을 하기 원합니다.
감사의 찬송과 고백,
감사의 예배가 우리 안에 날마다 있기 원합니다.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빌4:6-7)
Do not be anxious about anything, but in everything by prayer and supplication with thanksgiving let your requests be made known to God. And the peace of God, which surpasses all understanding, will guard your hearts and your minds in Christ Jesus. (Phi 4:6-7 ESV)
하나님 아버지,
무슨 일이 닥치든지
우선 감사하게 하옵소서.
감사의 찬양과 고백이 넘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하목사 드림
(2013.11.7 이-메일 목회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