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1.
지난 주일 친교 후에는
절제회에서 주관한 건강 세미나가 있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매우 유익한 강의를 들었습니다.
강사 교수님께서는 건강의 비결로
– 탄수화물을 줄인 두뇌를 건강하게 만드는 식사법을 권장하셨고
– 규칙적인 수면 습관과
– 정기적인 운동을 권하셨습니다.
탄수화물을 즐겨 먹는 저희 부부는
일단 탄수화물을 줄이기로 다짐하고
지난 3일 동안 실천한 결과
체중이 3파운드 감소하는 효과를 보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점심 목사님들과 외식을 했더니
3일간의 다이어트가 도루묵이 되었습니다.ㅠㅠ
내일부터 다시 시작해야겠습니다.
오늘 목사님들과 함께 읽은 요한 웨슬리의 설교
“더 좋은 길”에서도 기독교인의 식습관에 대한 교훈이 나왔습니다.
음식의 양에 대해서 생각해 볼 때 선한 사람들은 과도하게 많이 먹지 않습니다. 적어도 음식 때문에 병이 들거나 술에 취하지 않습니다. 음식을 먹는 태도에 대해 생각해 볼 때 그들은 항상 천진난만하고 소화에 도 도움이 되게 즐겁게 먹습니다…”당신의 음식을 잡고 먼지라고 생각하라. 그리고 조금만 먹어라. 흙에서 왔으니 흙으로 간다고 말하라.”
우리는 여전히 먹거리가 풍성한 곳에 살고 있습니다.
실컷 먹을 수 있고, 게다가 남기는 것은 또 얼마나 많은지요.
우리의 음식 습관에도 ‘절제’가 꼭 필요함을 느낍니다.
2.
그런데 우리들 생명의 양식인
말씀을 먹는 데는 다이어트가 필요 없습니다.
많이 먹으며 먹을수록 좋습니다.
하나님 말씀을 아무리 많이 읽고 들어도
체하는 법이 없습니다.
많이 먹을수록 좋습니다.
말씀을 우리 안에 깊이 거하게 하는
묵상은 길면 길수록 좋습니다.
깊은 수면이 우리의 건강에 도움이 되듯이
깊은 묵상은 우리의 내면에 쉼과 힘을 동시에 줍니다.
신앙의 내공은 깊은 기도와 묵상에서 오지요.
말씀을 삶에 적용하고 그대로 사는 것은
신체의 운동과 같습니다.
말씀을 먹고, 묵상하는 것에 그치지 말고
말씀대로 사랑을 실천하고
말씀을 붙잡고 살아갈 때 건강한 신앙을 갖출 수 있습니다.
매끈하고 단정한 신앙이 되는 것입니다.
절식하고, 깊은 수면과 운동을 통해서
우리의 육신이 건강하길 원합니다.
주의 말씀도 충분히 먹고,
깊이 묵상하고
말씀을 꼭 붙잡고 살아감으로
주님 주신 생명을 마음껏 누리기 원합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그러므로 나는 하나님의 자비하심을 힘입어 여러분에게 권합니다. 여러분은 여러분의 몸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십시오. 이것이 여러분이 드릴 합당한 예배입니다.(롬12:1, 새번역)
I appeal to you therefore, brothers, by the mercies of God, to present your bodies as a living sacrifice, holy and acceptable to God, which is your spiritual worship. (Rom 12:1 ESV)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몸과 마음은 물론
삶 전체가 건강하게
주님 앞에 거룩한 산 제사로 드려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하목사 드림
(2014.8.21 이–메일 목회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