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ed Limit

좋은 아침입니다.

1.
어제는 새크라멘토 근처
욜로 카운티(Yolo county)에 있는
감 밭에 다녀왔습니다.

캘리포니아가 극심한 가뭄인데
실제로 농사를 짓는 지역에 가보니
농작물들이 마른 곳도 있고
하루속히 단비가 흡족히 내려야 함을 실감했습니다.

과수원에 가까워 지면서
로컬 도로로 옮겨 탔는데
길가에 있는 스피드 리밋(speed limit)표지판의 숫자가 요동을 칩니다.

55 – 35 – 25 – 55

55마일 지역인 줄 알고 달렸는데
35마일 존으로 갑자기 바뀝니다.
게다가 근처에 학교가 있으면
25마일로 바뀝니다.

그 지역에 익숙하신 집사님 말씀으로는
경찰들이 곳곳에 숨어(?) 있다가
속도 위반한 차들에게 가차없이 티켓을 준다고 했습니다.

그 말을 듣고 나니
어느 때보다 길 옆에 있는
스피드 리밋 표지판을 주의해서 보게 되었습니다.

2.
그런데 생각해보니
우리들 인생길에도 스피 리밋이 있을 것 같습니다.

고속도로에서 너무 늦게 달려도 티켓을 받듯이
인생길을 가는 우리들도 너무 늦게 걸어가고 있다면
정신을 바짝 차리고 속도를 내야 합니다.

너무 빨리 달려도 문제입니다.
그때는 속도를 줄여야 합니다.

물론 속도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방향이지요.
아무리 빨리 달려도 방향이 맞지 않으면 큰 일입니다.

너무 늦게 걷는다면
게으름 때문일 것입니다.
너무 빠르게 걷는 것은 욕심 때문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스피드 리밋을 지키면서
운전하듯이
하나님 앞에서
속도를 지키면서
주어진 인생길을 걸어가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삶임을 배웁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크게 힘써, 모세의 율법책에 기록된 것을 다 지켜 행하라
그것을 떠나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라 (여호수아 23:6)
Therefore, be very strong to keep and to do all that is written in the Book of the Law of Moses,
turning aside from it neither to the right hand nor to the left, (Jos 23:6 ESV)

하나님 아버지,
너무 느리지도 않고
너무 빠르지도 않고
하나님 안에서 자기 속도를 지키면서
좌로나 우로 치우치지 않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하목사 드림
(2014.10.23 메일 목회서신)

*I-280도 곳곳에 경찰이 숨어 있습니다. 스탠포드에서 올라오시는 성도님들도 스피드 리밋을 꼭 지켜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