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아침입니다.
1.
지난 주부터
기도에 대한 말씀을 시작했습니다.
이번에는 특별히
시편 142편을 갖고
간청하는 기도에 대해서 생각해 보고 있습니다.
동굴에 피신해 있는 다윗은
하나님을 외쳐 부르짖으며 찾습니다.
하나님께 소리 내서 간구합니다.
자기에게 닥친 원한들을 하나님 앞에서 토로하고
자신의 어려움을 하나님 앞에서 진술합니다.
그렇게 다윗은
빛이 없고,
들어온 입구밖에 다른 출구가 없는
동굴 속에서 하나님과 씨름하면서 기도합니다.
2.
우리의 삶은 날마다 기도를 요청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때때로 기도를 잃어버립니다.
아니 기도해야 할 때 다른 일을 하거나,
기도의 자리로 나가야 할 때 다른 곳으로 향합니다.
C.S 루이스가 기도에 대해서
친구와 나눈 대화가 책으로 출판되었습니다.
그 책에서 기도하지 않는 우리의 모습을 다음과 같이 알려줍니다.
그래, 어찌됐든 지금 솔직하게 털어놓자구. 기도는 분명 괴찮네. 기회만 생기면 얼씨구나 하고 기도를 빼먹게 되고, 기도를 마치면 할 일을 끝냈다는 안도감이 남은 하루를 감싸지. 기도를 시작하기 전까지 있는 대로 몸을 뒤로 빼다가, 기도를 마치면 기뻐하네. 소설을 읽거나 십자말풀이를 할 때와는 달리, 기도 시간에는 사소한 일에도 주의가 흐트러지네.(기도, 166)
그러면서 솔직하게 기도하길 요청합니다.
기존의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말합니다.
중요한 것은 기도하는 것입니다.
수가 많으신 하나님께서 어떻게든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기 때문입니다.
가끔 하나님은 우리가 방심하고 있을 때 가장 친밀하게 말씀하시는 듯해. 하나님을 영접하기 위한 준비가 오히려 정반대의 효과를 낼 때가 있다는 거지. 찰스 윌리엄스는 그의 책 어디에선가 이렇게 말하지 않았나? “제단은 하늘의 불이 다른 곳으로 내려올 수 있음을 염두에 두고 쌓아야 할 때가 많다.”(기도, 172)
3.
기도가 삶이 되어야 합니다.
특별한 일이나 사건이 되면
기도가 의무가 되고 부담이 됩니다.
반대로 기도한 것을 자랑할 수 있습니다.
5월 한달 동안
기도에 대한 말씀을 들으면서
기도가 습관이 되고 일상이 되길 바랍니다.
하나님 아버지께 나가서
간구하고, 마음을 토해내고, 진술하십시오.
기도가 기쁨이 되고, 힘이 되며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나는 신비가 되기 원합니다.
내가 소리 내어 여호와께 부르짖으며 소리 내어 여호와께 간구하는도다.
내가 내 원통함을 그의 앞에 토로하며 내 우환을 그의 앞에 진술하는도다. (시편142;1-2)
With my voice I cry out to the LORD; with my voice I plead for mercy to the LORD.
I pour out my complaint before him; I tell my trouble before him. (Psa 142:1-2 ESV)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삶이 기도가 되게 하옵소서.
기도로 주어진 인생길을 걸어가고
세상을 바라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하목사 드림
(2015.5.14 이-메일 목회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