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부활절을 맞았습니다. 부활은 기독교 신앙의 핵심입니다.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께서 부활하지 않으셨다면 기독교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께서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셨기에 기독교가 생명의 종교가 되었습니다. 십자가의 죽으심도 부활로 이어졌기에 의미가 있습니다. 만약 부활이 없다면 사도 바울이 말했듯이 우리의 믿음도 헛될 것입니다.
지난 3주에 걸쳐서 영적인 세계에 대한 말씀을 나눴습니다. 우리가 자연세계에 살고 있지만, 자연세계를 넘어서는 초자연적인 영역이 있음을 인정했습니다. 성경이 그것을 입증하고 인간의 몸을 입고 세상에 오신 예수님께서도 영적인 세력의 존재와 활동을 인정하셨습니다. 그 대표적인 것이 악한 영의 존재였습니다. 하나님을 대적하고, 성도들을 하나님으로부터 멀게 만드는 악한 세력입니다. 성경에서는 이것을 사탄이라고 말합니다.
사탄은 초자연적인 능력을 갖고 있기에 거침없이 이 세상에서 활동합니다. 시간과 공간의 제한을 받지 않으니 아무 때나 나타나서 하나님의 일을 훼방하고, 어느 곳이나 침투해서 하나님을 믿는 성도들을 흔들고 하나님의 일을 방해합니다. 아담과 이브로 하여금 선악과를 따먹게 한 것도 사탄입니다. 사람들의 흥미를 돋우고, 하나님처럼 될 수 있다고 유혹하고, 필요하면 하나님 말씀까지 살짝 왜곡해서 결국에는 하나님을 멀리하게 하거나 하나님을 대적하게 합니다.
사탄이 어떤 곳이나 누구에게나 침투할 수 있기에 사탄의 유혹을 따로 규정하기 어렵습니다. 단지 그 결과를 보아서 하나님을 멀리하게 만들 것이 예상되거나 실제로 하나님을 멀리하게 만든다면 사탄의 유혹으로 볼 수 있습니다. 마음속의 염려와 근심, 두려움, 그리고 일상의 관계들이 사탄이 노리는 공격 루트입니다. 지난 시간에 배운 가룟 유다를 보면 우리의 관심사나 장점까지 사탄의 표적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깨어 있어야 합니다.
사탄의 공격을 분별하는 영적 안목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힘들게 하지 않으십니다. 우리를 골탕먹이는 분이 아닙니다. 관계 속에서 갈등이나 다툼을 조장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믿음 가운데서 평화롭게 살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마음속에 갈등을 일으키거나 두려움을 심어주지 않으십니다. 이 모든 것들은 사탄의 작업입니다. 얼른 분별해내야 합니다. 그 다음에는 사탄을 몰아내는 것입니다. 사탄과 경쟁하거나 타협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우리 힘으로 사탄을 이길 수 없습니다. 기도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도 십자가에 달리기 전에 “시험에 들지 않도록 깨어서 기도하라”고 부탁하셨습니다.
그렇다고 사탄을 두려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사탄의 마지막 수단이 죄와 죽음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우리의 죄를 대신 지고 죽으셨습니다. 사흘 만에 부활하심으로 죄와 사망의 세력 즉 사탄에게 승리하셨습니다. 현재 사탄은 패잔병으로 활동하는 것입니다. 승패는 결정이 났고 마지막 판정만 남겨놓고 있습니다. 부활의 능력을 굳게 믿을 때, 사탄의 유혹과 훼방을 예수 이름으로 대적할 수 있습니다. 부활신앙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부활의 능력으로 모든 유혹과 죄와 사망 권세를 이기기 원합니다. 할렐루야! -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