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찬에 대하여

우리 교회는 분기마다 성찬식을 행합니다. 요한 웨슬리는 성찬을 대표적인 은총의 수단(means of grace)가운데 하나로 보았습니다. 웨슬리 자신도 일주일에 네 번 이상 성찬식에 참여했습니다. 다음은 성찬식을 규칙적으로 행하여야 할 이유에 대한 웨슬리의 설교를 요약한 글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자신의 영혼이 구원받기를 갈망하는 사람들이 성찬식에 참여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기독교인들이 성찬식에 자주 참여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그것이 예수님께서 직접 말씀하신 명령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성찬을 행함으로 자신의 몸과 자신이 흘리신 피를 기억하라 (눅22:19)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로부터 예수님의 몸과 피의 상징인 성찬을 받을 의무와 특권이 모든 신자에게 주어졌습니다. 이것은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그의 몸을 내어 주실 때 직접 주신 명령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를 따르는 모든 사람에게 주신 유언과 같은 말씀입니다.

 

성찬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에게 말할 수 없는 은총이 임합니다. 무엇보다 과거에 지은 모든 죄의 용서와, 현재 우리의 영혼을 새롭게 하며 강하게 하는 은총이 성찬을 통해서 주어집니다. 우리는 이 세상에서 유혹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우리가 어떤 삶을 살든지, 어떤 삶의 정황 가운데 있든지, 우리가 아프든지 혹은 건강하든지, 문제가 있거나 평안하거나 우리의 원수는 우리를 넘어뜨리려 합니다. 하지만 하나님 앞에서 죄를 범했다는 생각이 들 때 또는 죄의 유혹에 빠질 때, 주님의 십자가를 통해서 용서의 확신을 얻습니다. 주님의 부활을 통해서 새 삶을 시작합니다. 이 은혜를 성찬에 참여함으로 경험할 수 있습니다. 주의 성찬이 거룩하고 완전한 삶으로 우리를 이끌어 줍니다.

 

성찬에 참여할 때는 다음과 같은 마음가짐이 요청됩니다. 과거에 지은 죄를 진심으로 회개해야 합니다. 회개는 삶의 궤도를 하나님께 맞추고 하나님 말씀대로 사는 것까지 포함합니다. 성찬을 통해서 모든 사람에게 덕을 행하기로 결심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자신을 위해서 십자가에 죽으신 예수님을 믿어야 합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직접적인 명령을 귀히 간직한다면, 죄의 용서함을 받기 원한다면, 만일 우리가 하나님을 믿고, 사랑하며, 순종할 힘을 얻기 원한다면 기회가 되는대로 성찬에 참여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려는 열망이 있는 사람이나, 자신의 영혼을 사랑하는 자는 할 수 있는 대로 성찬에 참여함으로 자신의 영혼을 돌봐야 합니다. 성찬을 통해서 자연스레 신앙이 강건해질 것입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기에 온전해질 것이고, 죄나 유혹을 이기고 넘어지지 않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