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아침입니다.
1.
저는 종종 성경을
눈에 보이듯이 상상력을 동원해서 읽기를 부탁합니다.
요즘처럼
모든 것이 선명하고 움직이는 동작으로 표현되는 시대에
옛것을 고집하면서
멈춰있는 그것도 흑백 영상으로 성경을 대하면
성경 읽기가 점점 지루해집니다.
어떤 경우는
성경 자체가 우리에게 시각적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성경을 읽으면서
말씀이나 성경 스토리가 눈 앞에 펼쳐지는 경험입니다.
골리앗과 싸우러 나가는 다윗의 모습,
예수님께서 소경의 눈을 띄게 하는 사건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손과 옆구리의 못자국와 창자국을 보여주시는 장면은
읽기만 해도 우리 역시 현장에 있는 듯합니다.
2.
이번 주 새벽기도회에서는
이사야서의 두 번째 부분인
40장 이하를 읽고 있습니다.
이사야의 두 번째 부분은
바벨론 포로기에 있거나
포로에서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한 말씀입니다
제2이사야라고 불리는
40장 이하로 넘어가면
익숙하고 은혜로운 말씀이 펼쳐집니다.
나라를 잃고 남의 나라에서 포로로 살고 있습니다.
낙심과 절망, 무력함 속에 살았을 것입니다.
희망이 없습니다. 많은 사람이 하나님을 버리고 그 땅의 우상을 섬깁니다.
이사야의 두 번째 파트는
포로기에
끝까지 남아서 신앙을 지킨 하나님 백성을 향한 말씀입니다.
그중에 엊그제 읽은 이사야 42장 13절이
계속 눈앞에서 펼쳐집니다:
이는 나 여호와 너의 하나님이 네 오른손을 붙들고 네게 이르기를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를 도우리라 할 것임이니라.
하나님께서 우리의 오른손을 붙잡고 말씀하십니다.
뜬금없이 하시는 말씀이 아닙니다.
아무 영감없이 주시는 말씀도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오른손을 꼭 붙들고 말씀하십니다.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를 도우리라.
Fear not, I am the one who helps you.
3.
사순절 기간입니다.
우리 자신이 하나님께 가까이 다가서고
동시에 우리를 찾아오시는 하나님을 깊이 만나기 원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오른손을 붙들고 계심을
삶 속에서 눈에 보이듯이 느끼는 것입니다.
우리의 손을 붙들고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마음 깊은 곳에서 듣는 것입니다.
이는 나 여호와 너의 하나님이 네 오른손을 붙들고 네게 이르기를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를 도우리라 할 것임이니라.(이사야 41:13)
For I, the Lord your God, hold your right hand; it is I who say to you, “Fear not,
I am the one who helps you.”(Isa 41;13)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참빛 식구들의 손을 잡고
주님의 사랑하는 자녀들에게 힘을 더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하목사 드림
(2017.3.2 이-메일 목회 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