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3)

비시디아 안디옥

 

안디옥 교회가 하나님 말씀대로 바울과 바나바를 선교사로 파송합니다. 바울과 바나바는 안디옥 교회에 꼭 필요한 인물인데 하나님께서 파송하라고 말씀하시니 두말없이 하나님 말씀을 따르는 성숙함을 보여주었습니다. 인간적인 정보다 하나님 말씀을 우선했습니다. 그만큼 살아 계신 하나님을 믿었다는 증거입니다.

 

바울과 바나바의 1차 전도 여행이 시작되었습니다. 안디옥에서 배를 타고 바나바의 고향인 구브로에 도착했습니다. 바나바의 조카인 마가 요한도 함께 했습니다. 구브로의 총독 서기오 바울에게 복음을 전하니 마술사 엘루마의 방해 공작에도 불구하고 총독이 깜짝 놀라면서 주의 말씀을 받습니다.

 

바울 일행이 구브로를 떠나서 소아시아 밤빌리아에 있는 버가에 이르렀습니다. 내륙 선교가 시작된 것입니다. 그때 무슨 이유인지 마가 요한이 예루살렘으로 떠나고 바울과 바나바만 비시디아 지방 안디옥에 도착했습니다.

 

바울과 바나바를 파송한 시리아의 안디옥과 이름이 같습니다. 알렉산더 대왕 이후 세워진 헬라 제국에서 안티오커스라는 황제들이 있었는데 그들의 이름을 따서 세워진 도시들일 것입니다. 바울과 바나바가 소아시아 지역에 속한 갈라디아 지방에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훗날 바울은 갈라디아 지방에 세워진 교회들에 편지를 보내는데 그것이 갈라디아서입니다.

 

비시디아 안디옥은 해발 3600피트에 위치했고 로마 제국의 군사 요충지였습니다. 이곳에도 유대인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바울과 바나바가 유대인의 회당을 찾았습니다. 회당의 지도자가 관례대로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의 글을 읽고 있었는데, 새로 동참한 바울과 바나바에 말씀을 전할 기회를 주었습니다.

 

바울은 예수님께서 구약에서 예언한 메시아이심을 모세의 출애굽, 광야 40년, 가나안 정착과 사사 시대, 사울과 다윗 시대까지 이스라엘 역사를 두루 살피면서 자세히 알려주었습니다. <케리그마>라고 불리는 복음의 진수를 회당에 모인 유대인들과 이방인 유대교 신자들에게 전하니 그들이 예수를 믿는 놀라운 일이 생겼습니다. 일주일 후에는 온 시민이 말씀을 들으러 올 정도였습니다.

 

그러자 회당을 지키고 있던 유대인들이 시기하고 질투합니다. 이들은 유대인이라는 특권 의식에 사로잡혀서 이방인들에게 복음이 전파되는 것을 인정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회당의 귀부인들과 유지들을 동원해서 바울과 바나바를 핍박하고 쫓아냅니다. 그래도 제자들은 복음의 씨앗이 뿌려진 것에 기뻐할 뿐입니다. 복음 자체에 능력이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의 복음이기 때문입니다. 할렐루야! -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