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아침입니다.
1.
<하나님 편에 서라 On God’s Side>는
짐 월리스라는 분이 쓰신 책 제목입니다.
짐 월리스는 복음주의 진영에서
가난, 전쟁, 차별과 같은 심각한 사회 문제에
비판적 목소리를 내시는 분입니다.
보수와 진보가 극단으로 치달으면서
세상이 양극화되었습니다.
우리 편만 중요합니다.
자기는 늘 옳고, 상대방은 바른 일을 해도 비판합니다.
서로 미워하고 갈등하고 둘로 나눠서 싸울 뿐입니다.
짐 월리스는
보수는 개인의 책임을 강조하고
진보는 사회의 책임을 중요시한다고 했습니다.
보수는 모든 것을 개인의 책임에 돌리는 경향이 있고,
진보는 사회 시스템의 문제에 초점을 맞춘답니다.
그런데 알고 보면,
개인의 책임과 사회적 책임은 동전의 앞뒷면과 같습니다.
개인 혼자 세상을 살 수 없습니다.
사회적 책임도 결국 개인이 협조할 때 가능합니다.
짐 월리스는 이 지점에서
누구에게나 유익하고 필요한 “공동선(common good)”과
건전한 시민 정신을 강조하면서
성경에 기초한 일곱 가지 선언문을 만들었습니다.
처음과 마지막 두 가지 선언만 소개합니다:
첫 번째는
“우리는 서로 대화할 때,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며 성내기도 더디 하라”(약1:19)는
성경의 정신을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한다.”
마지막 일곱 번째는
“우리는 우리와 다른 사람을 위하여 기도할 때,
심지어 그들이 우리에게 반대하는 사람이거나 우리의 원수일지라도
그들을 미워할 수 없다고 믿는다.
우리는 서로를 위해,
우리에게 동의하는 사람들과 우리와 의견을 달리할 수 있는 사람들,
모두를 위해 기도하기로 다짐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와 함께 ‘그들도 하나가 될’(요17:22) 수 있도록
기도하셨던 우리 주님의 신실한 증인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2.
세상이 너무 양극화되고 있습니다.
극우와 극우가 만나면 전쟁도 불사합니다.
극우와 극좌가 만나면 대화가 단절되고
상대방을 비판하고 자기주장만 쏟아냅니다.
하나님께서 선하고 아름답게 만드신
이렇게 세상이 변하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하나님 마음이 얼마나 아프실지요!
지난주 말씀에서
하나님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라고 했습니다.
그 아들 예수님을 십자가에 죽게 하심으로
우리에게 생명을 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세상이 줄 수 없고 빼앗을 수 없는
평안을 약속하셨습니다.
그러니 하나님의 소원은 세상에
생명의 기운이 넘치고, 평화가 임하는 것임에 틀림없습니다.
지금도 하나님께서는 자기 편에 서서
세상에 생명과 평화의 기쁜 소식을 선포할
주님의 자녀를 찾고 계실 겁니다.
우리가 하나님께서 찾으시는 그 한 사람이 되기 원합니다.
세상의 모든 사람을 품고 기도하기 원합니다.
“하나님 편에 서게 하소서!”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니라 (롬8:6)
하나님,
우리 마음에, 우리 세상에
생명과 평안을 간절히 구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하 목사 드림.
(2023. 10. 19이-메일 목회 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