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하고 담대하라 (2)

시편 27편 4-6절

 

시편 27편을 통해서 “강하고 담대하라”는 주제로 연속해서 말씀을 나누고 있습니다. 지난주에는 시편 27편의 처음 세 구절을 살펴보았습니다. 그 가운데 1절은 시편 27편의 마지막 14절과 함께 시편 27편의 샌드위치 구조를 형성하는 시작이었습니다.

 

“여호와는 나의 빛이요 나의 구원이시니 내가 누구를 두려워하리요 여호와는 내 생명의 능력이시니 내가 누구를 무서워하리요”(1절). 하나님께서 빛과 구원이 되십니다. 하나님께서 생명의 능력이 되십니다. 그러니 두려워하거나 무서워할 대상이 없다는 강력한 고백입니다.

 

시편 27편의 상황은 깜깜한 어둠입니다. 악인들이 “내 살”을 먹으려고 달려듭니다. 대적들과 원수들 그리고 진을 치고 있던 군대들도 달려듭니다. 아슬아슬한 순간입니다. 그런데 대적들이 스스로 실족해서 넘어집니다. 하나님의 간섭과 보호하심이 임했습니다. 그러니 시편 기자는 태연합니다. 평안합니다. 확신 가운데 하나님을 더 많이 의지했습니다.

 

오늘은 시편 27편 4-6절을 공부하겠습니다. 4절로 넘어오면서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 어려운 상황은 온데간데없고 하나님을 향한 고백이 등장합니다. 여호와의 집에 살면서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이 평생소원이라고 고백합니다. 시편 23편 마지막 절이 생각납니다:“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살리로다”.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을 바라는 하나님 백성이 누리는 평안이고 자신감입니다.

 

5절은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미리 확신하는 믿음의 고백입니다. 뒤에서 악한 사람이 쫓아오는데 막다른 길을 만났습니다. 꼼짝없이 잡혔는데, 하나님께서 초막 속에 숨겨 주셨습니다. 초막은 앞에서 나온 “여호와의 집”과 함께 하나님께서 계신 곳입니다. 모세의 인도로 광야에서 40년을 지낼 때, 이스라엘은 초막을 짓고 그곳에 법궤를 모시고 하나님을 예배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은밀하게 숨기시고 보호하셨습니다. 특별히 임하는 하나님의 손길입니다. 적들이 물러가면, 높은 바위 위에 세우실 것을 기대합니다. 어려울 때는 하나님을 피난처 삼고 살아갑니다. 하나님께 피합니다. 바위 위에 세워주실 하나님의 날도 찾아올 것입니다. 미래를 향한 하나님 백성의 확신입니다.

 

6절은 하나님을 향한 찬양입니다. 하나님께서 원수의 목전에서 상을 베풀어 주십니다(시편23:5). 원수의 머리보다 시편 기자의 머리가 더 높게 올려질 것입니다. 그때도 하나님의 장막을 떠나지 않고, 그곳에서 즐겁게 제사를 드리고 하나님을 찬양할 것입니다.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지만 소망을 잃지 않았습니다. 바위 위에 굳게 서고, 원수들보다 높이 올려질 날이 찾아올 것입니다. 믿음의 힘입니다.-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