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아침입니다.
1.
5월은
미국 대학들의 졸업 시즌입니다.
방송에서는 유명인들이 어느 대학에서
졸업 연설을 했는지가 소개되고
훌륭한 연설은 두고두고 회자됩니다.
2년 전, 스탠퍼드 대학 졸업식에서
눈길을 끄는 분이 계셨습니다.
당시 105세의 나이로
교육학 석사 학위를 받으신
버지니아 히스롭(Virginia Hislop)여사입니다.
히스롭 여사는
1936년에 스탠퍼드 교육학과에 입학했고
1940년에는 교육 대학원에 진학해서
모든 과정을 마치고 논문만 남겨둔 상태였습니다.
교육자 집안 출신이던 히스롭 여사도
학업을 마친 뒤
교육자로 살아가길 꿈꾸고 계셨습니다.
그런데 1941년,
남자 친구가2차 세계 대전 중 군대에 소집되면서
갑작스럽게 결혼하느라 학업을 중단했습니다.
히스롭 여사는 당시 대부분의 여성이 그랬듯이
자신의 커리어를 쫓기보다
두 아이의 엄마로 살았습니다.
그 가운데서도 장학기금을 조성하고
지역 교육은 물론 교육 관련 법을 고치는 데 동참하면서
평생 교육을 향한 열정을 발휘하였습니다.
그러다가
그의 손자가 스탠퍼드 대학에 할머니의 상황을 알렸고
혹시 졸업이 가능한지 문의한 것입니다.
히스롭 여사가 공부할 때는
교육 대학원 졸업을 위해서 논문이 필요했는데,
현재는 논문이 필수 요건에서 제외되면서
1940년대 이수한 학점이 인정되었습니다.
그렇게 히스롭 여사는
2024년, 교육학 석사 학위를 받게 되었습니다.
83년 만에 받은 학위였습니다.
히스롭 여사는
생각지도 못한 학위를 받게 되었다고 감격했습니다.
졸업식에 참석한 모든 사람이 축하해 주었습니다.
105세에 석사 학위를 받으셨으니 말입니다.
2.
요즘은 너도나도 “100세 시대”라고 말합니다.
실제로 우리 동네 샌프란시스코 노인회에
100세가 넘으신 어르신이 몇 분 계신다고 들었습니다.
앞으로 의학이 더 발달하고,
건강 관리에 힘을 쏟으면
100세 시대가 활짝 열릴 가능성도 큽니다.
그때 중요한 것은
“무엇을 하면서 어떻게 사느냐?”일 것입니다.
그렇기에 105세에 그것도 83년 만에
석사 졸업장을 받으신 히스롭 여사가
더욱 대단해 보입니다.
하나님께서 선물로 허락하신
오늘 하루도
감사함으로, 그리고 의미 있게 살아가면 좋겠습니다.
인생길 굽이굽이 마다
깜짝 놀랄 선물과 기쁨을 준비해 두시는
우리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백발은 영화의 면류관이라
공의로운 길에서 얻으리라 (잠16:31)
하나님,
특별히 우리 교회 권사님들을 축복해 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하 목사 드림.
(2026. 5. 21이-메일 목회 서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