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아침입니다.
1.
요즘은 전 세계가
북미에서 열리는 월드컵 열기로 뜨겁습니다.
각 지역 예선을 통과한 48개 국가가 한자리에 모여
치열하지만, 선의의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우리 대한민국도 첫 경기를 멋지게 승리로 장식하면서
이번 월드컵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여 주었습니다.
엊그제는 월드컵 우승 후보 가운데 하나인 스페인과
이름부터 다소 생소한 카보베르데라는 나라의 경기가 있었습니다.
경기는 예상 밖의 무승부로 끝났습니다.
피파 랭킹 6위인 스페인이
67위 국가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지 못한 것입니다.
“카보베르데(Cabo Verde, 초록빛 곶)”라는 이름이 낯설어서
구글에서 찾아보았습니다.
아프리카 서쪽 대서양에 있는 작은 섬나라입니다.
면적은 제주도의 두 배 정도이며,
인구는 약 50만 명 남짓입니다.
1975년 포르투갈로부터 독립하였고,
정치적으로 비교적 안정된 나라라고 합니다.
나라가 워낙 작다 보니
세계 지도에서 빠지는 경우도 있답니다.
2.
그런데 바로 그 작은 나라가
아프리카 예선에서 조 1위를 차지하며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았습니다.
섬나라이다 보니
체계적인 프로축구 리그가 있는 것도 아닙니다.
각 섬의 우수한 팀들이 모여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을 가릴 정도의 환경입니다.
객관적인 전력만 놓고 보면
스페인과 카보베르데의 경기는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과도 같았습니다.
그런데 그 작은 나라가
세계 최강 가운데 하나인 스페인을 상대로
당당하게 맞서며 무승부를 만들어 냈습니다.
3.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요?
감독을 비롯한 모든 선수가 한마음이 되었습니다.
나라를 대표한다는 자부심이 강했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마흔 살이 된 골키퍼의 선방이 뛰어났습니다.
또한 카보베르데 출신 부모를 둔 선수들 가운데
유럽 여러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도 있었습니다.
부족한 부분을 외부의 도움으로 채운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아무리 뛰어난 재능과 기술을 가진 스페인도
신바람이 나서 하나가 된 팀을 상대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저는 이 경기를 하이라이트로 보면서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에게 부족한 것이 있을 수 있습니다.
환경이 넉넉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부족한 것은 채우면 됩니다.
혼자 힘들면 도움을 받으면 됩니다.
무엇보다 신바람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
생기를 잃지 말아야 합니다.
오늘도 우리 안팎에서 도우시고 역사하시는
살아 계신 하나님을 의지하며
힘차게 하루를 시작합시다.
하나님은 나를 돕는 이시며
주께서는 내 생명을 붙들어 주시는 이시니이다 (시편 54편 4절)
Behold, God is my helper;
the Lord is the upholder of my life.(Ps 54:4)
하나님,
힘을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하 목사 드림.
(2026. 6. 18이-메일 목회 서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