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아침입니다.
1.
기도에 대한 말씀이
다음 주일로 끝이 납니다.
올해는 <간구>라는 주제로
실제로 하나님께 기도하는 기간이 되길 바랬습니다.
지난 주에는
하나님께서 피난처가 되시고 분깃이 되심을 고백하면서
“오른 쪽을 살펴 보소서”라고 부르짖으며 기도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오른 쪽은 삶의 축이라고 했습니다.
저는 새벽기도회가 끝나면 간단히 기도노트를 적어갑니다.
교회와 우리 성도님들을 위한 기도가 맨 위에 있습니다.
다급한 기도제목을 갖고 계신 참빛 식구들과
후원자들의 이름을 써 가면서 기도합니다.
차근차근 이뤄져 가는 것을 보는 것이
제 <간구 기도>의 기쁨이고 간증입니다.
이런 저의 경험 때문에
꼭 기도노트를 적어가시길 부탁 드립니다.
대충하거나, 며칠하고 포기하면 안됩니다.
신앙은 마라톤입니다.
“영원한 생명”을 믿는 우리들에게 끈기는 필수입니다.
2.
간구라는 주제로 설교하면서
놓치기 쉬운 부분을
목요서신을 통해서 보충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 리처드 포스터의 고요한 기도에 이어서
오늘은 유진 피터슨의 <응답하는 기도(Answering God)>에서
한 문단을 옮겨왔습니다.
시편은 순종의 행위이고 우리를 부르신 하나님께 대답하는 것이다… 시편의 기도들은 하나님을 찾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찾는 하나님께 반응하는 것이다. 이 반응들은 놀람의 반응일 때가 많다. 하나님이 우리를 찾으러 오시리라 누가 생각했겠는가?…하나님은 오셔서 말씀하신다. 그분의 말씀은 죄 가운데 있는 우리를 붙들고, 절망가운데 있는 우리를 찾아내서 은혜로 우리를 사로잡는다. <유진 피터슨, 응답하는 기도, 15>
처음 시간에
시편 자체는 찬양과 기도는 물론 예배로 나간다고 말씀 드렸는데
유진 피터슨의 책 소제목도 “시편을 가지고 기도하기”입니다.
간구는 우리의 생각이나 소망이 주체가 됩니다.
자칫 내 욕심을 위해서 하나님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객체가 되는 누를 범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살펴보고 있듯이
시편의 말씀을 올바로 이해하고 그대로 간구한다면
간구 기도 역시 하나님께 응답하는 지경까지 나가게 될 것입니다.
3.
이번 주로 기도에 대한 말씀은 끝이 나지만
우리들은 쉬지 않고 기도해야 합니다.
말 그대로 기도의 사람(man of prayer)가 되어야 합니다.
마음껏 기도할 수 있습니다.
다윗처럼 부르짖어 기도하고
힘들 때는 아버지되신 하나님을 피난처 삼고 응석을 부릴 수도 있습니다.
자신을 위한 기도를 넘어서
온 세상을 위한 기도까지
무릎 꿇고 지구를 몇 바퀴 돌 수도 있습니다.
기도의 지경은 이처럼 길고, 높고, 넓고 깊습니다.
참빛 식구들께서 기도의 특권을 마음껏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동시에 잊지 말 것은
나 혼자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대화하면서 기도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응답만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우리도 하나님께 응답하는 것입니다.
삶 자체가 기도가 되는 것입니다.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께 나가고
세상을 품기 원합니다.
기도합시다!!!
여호와여 내가 주께 부르짖어 말하기를
주는 나의 피난처시요 살아 있는 사람들의 땅에서 나의 분깃이시라 하였나이다 (시편 142편5절)
I cry to you, O LORD; I say,
“You are my refuge, my portion in the land of the living.” (Psa 142:5 ESV)
하나님 아버지,
기도가 몸에 습관이 되고
인격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하목사 드림
(2015.5.28 이-메일 목회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