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좋은 아침입니다.

1.
요즘 주일 설교에서는
로마서 8장을 연속해서 살펴보고 있습니다.

한달 동안 평일에도
로마서 8장을 꼼꼼히 읽고
묵상하시길 부탁 드렸는데 잘 하고 계시겠지요!

가능하면, 영어성경으로 읽으시기 바랍니다.
말씀이 신선하게 다가올 것입니다.

지난 주에는
로마서 8장의 최고봉이라고 할 수 있는
28절 말씀을 함께 나눴습니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And we know that for those who love God
all things work together for good,
for those who are called according to his purpose. (Rom 8:28 ESV)

28절 한 구절 속에 강력한 힘이 있습니다.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한 구절에 모두 녹아 있습니다.
이 말씀만 마음에 새기고 따라 살 수 있다면
두려울 것이 없을 것입니다.

2.
우리는 하나님의 뜻대로 부르심을 받은 자들입니다.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응답으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를 세 가지로 설명했습니다.

첫째는, 하나님을 향하는 것입니다.
사랑은 방향입니다.
우리의 관심사가 하나님을 향하는 것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둘째로, 하나님께 내어주는 것입니다.
사랑은 취하는 것이 아니라 주는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 삶, 인생까지 하나님께 내어드리고
맡기는 것이 사랑입니다.

셋째로 하나님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입니다.
모든 사랑은 언약(commitment) 속에서 이뤄집니다.
하나님을 믿기로 했다면,
우리의 상황에 상관없이
믿음의 결단/약속을 끝까지 지키는 것이 곧 사랑입니다.

3.
하나님을 믿는 우리의 신앙을
여러 가지로 정의할 수 있는데
그 가운데 한 가지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마음과 뜻과 힘을 다해서
하나님을 사랑합니다.

2014년 한 해가 저물어갑니다.
과연 올 한 해 동안
하나님께 얼마나 마음을 향했고, 드렸고,
또 하나님과 맺은 언약(약속) 가운데
거했었는 지 돌아보기 원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에게 약속해 주신
로마서 8장 28절 말씀을 마음에 꼭 담고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기 원합니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And we know that for those who love God
all things work together for good,
for those who are called according to his purpose. (Rom 8:28 ESV)

2015년 새해에 뵙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을 진심으로 사랑하게 하옵소서.
모든 것이 합력해서 선을 이루는 은혜를 누리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하목사 드림
(2014.12.25 이-메일 목회서신)

머뭇거리지 않기

좋은 아침입니다.

1.
3주 연속 비와 관련된 서신을 보내는군요.
비가 그리웠었나 봅니다.

어제와 오늘 샌프란에 홍수가 났습니다.
어제 저녁부터 셀폰으로 경고 메시지가 뜹니다.
근래에 없었던 폭풍우가 북쪽에서부터
밀려온다는 경고입니다.

오늘 하루는 샌프란과 베이지역의 학교들도 문을 닫았습니다.
재팬 타운에는 전기가 나갔습니다.

교회는 수요예배 후에 권사님들께서
만반의 준비를 해 놓으신 덕분에
약간의 역류만 있었을 뿐 아직까지 괜찮습니다.

집중호우가 내리면
도로 곳곳에 물이 차고
운전자들이 쩔쩔 매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비가 와서 물 웅덩이가 생긴 곳을 만났을 때
급하게 브레이크를 밟으면 안됩니다.

마찰력의 차이로
자동차가 빙그르 돌 수도 있습니다.
그때는 오던 속도로
그냥 물 웅덩이를 빠져나가는 것이 최선입니다.

대신에 비가 올 때는
앞에 어떤 상황이 펼쳐질 지 모르니
속도를 많이 내면 안되겠지요.

2.
한 해를 마무리하는 요즘
감사한 것들이 많이 생각납니다.
신실하신 하나님의 사랑과 인도하심을 찬양하게 됩니다.

한 해의 여정 이곳 저곳을 돌아보니
로마서 8장 3절 말씀대로
“하나님이 하셨습니다”라는 고백이 나옵니다.

하지만
아쉬움도 꽤 있습니다
“—할 껄”이라는 생각들도 꼬리를 뭅니다.

잠시 상념에 잠겨서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제자리에서 망설이며 애를 태울 수도 있습니다.

그때 우리 안에 계시는 성령 하나님을 의지해서
머뭇거리지 말고 앞으로 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자신을 돌아보는 숙고(reflection)는
신앙과 삶에 도움이 되지만
머뭇거림은
의기소침하게 만듭니다.

인생의 물 웅덩이 앞에서
브레이크에 발을 올려놓은 채
머뭇거리지 말고
과감하게 엑셀레이터를 밟는 것입니다.

사도바울은
이전 것을 뒤로 하고
아니 잊어버리고
푯대를 향해서 앞으로 달려나간다고 고백합니다:
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 (빌3;13-14)
Brothers, I do not consider that I have made it my own. But one thing I do: forgetting what lies behind and straining forward to what lies ahead, I press on toward the goal for the prize of the upward call of God in Christ Jesus.  (Phi 3:13-14 ESV)

12월도 이제 반이 지나갑니다.
주님 안에서 한 해를 깔끔하게 마무리하시고
새해 2015년 푯대를 향해서
힘차게 나가시길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머뭇거리지 않고
푯대를 향해서 달려나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하목사 드림
(2014.12.11 이-메일 목회서신)

살아남기

좋은 아침입니다.

1.
제가 홈페이지로 쓰고 있는
MSN에서는 2015년에 사라질 가능성이 있는
브랜드 다섯 가지를 선정했습니다.

사라질 것 같은 브랜드 다섯번째는
알라스카 항공이었습니다.
서부지역 항공노선을 강화하려는 델타에게 먹힐 수 있다는 것입니다.

네번째는 징가(Zynga)라는 게임회사입니다.
시장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서
매출이 급격히 떨어졌고
누군가 싼 값에 사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세 번째는 핫도그와 소시지 회사(Hillshire)였고,
두 번째는 AT&T가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는 Direct TV였습니다.
사라질 것 같다는 첫번째 브랜드는
여성운동복을 만드는 회사(Lululemon Athletica)였습니다.

세상이 하도 빨리 변화되니
적응하지 못하는 회사들이나 브랜드가
소리소문 없이 사라집니다.

오프라인 책방이었던
보더스(Borders)
전자기기 매장이었던 서킷시티(Circuit city 등등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살아남는 것 자체가 경쟁력인 것 같습니다.

2.
성경에서도 사라진 것들이 꽤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열두지파가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가는 등
계속되는 디아스포라(흩어진 백성)의 삶을 살면서 자취를 감췄습니다.

다윗이 천신만고 끝에 예루살렘으로 옮겼던
법계도 어느 순간부터인지 사라졌습니다.

사라진 것 뿐만 아니라
원래의 정신을 잃어버리고 변질된 경우도 많습니다.

구약의 제사장직분입니다.
모세의 형 아론의 후예들로
하나님의 거룩한 직분을 담당했던 제사장들이
왕조시대를 거치면서 타락하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는 일에 앞장섭니다.

3.
한 해를 마감하고
새해를 맞는 송구영신의 계절에 있습니다.

필요 없는 것들은 과감히 청산하고,
꼭 필요한 것인데도 행여나 잃어버린 것은 없는지,
연초에 마음 먹었는데 한 해 동안 변질된 것은 없는지.
각자의 신앙과 삶을 돌아보기 원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한 해를 견디게 하시고
여기까지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하기 원합니다.

살아남았기 때문입니다!

일은 시작할 때보다 끝낼 때가 더 좋다. 마음은 자만할 때보다 참을 때가 더 낫다. (전7:8)
Better is the end of a thing than its beginning, and the patient in spirit is better than the proud in spirit. (Ecc 7:8 ESV)

하나님 아버지,
참빛 식구들의 발걸음을
끝까지 인도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하목사 드림
(2014.12.18 이-메일 목회서신)

은혜의 단비

좋은 아침입니다.

1.
저녁을 먹고
아내와 근처 학교까지 산책을 했습니다.

비가 내린 다음에 걸으니
공기가 참 신선하고
덩달아 기분도 상쾌했습니다.
하늘을 보니 별이 총총 반짝입니다.

비가 조금 더 왔으면 하는 아쉬운 마음에
집에 와서 일기예보를 검색하니
토요일까지 비가 옵니다.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인간의 문명이 아무리 발전해도
아직 비를 만들지 못합니다.
그저 하늘을 바라볼 뿐입니다.

2.
지난 몇 년간 캘리포니아는
유래 없는 가뭄으로 비상사태를 선포할 정도입니다.
운전하다 보면 가뭄이 심하니
물을 절약하자는 광고판이 자주 눈에 띕니다.

이 정도의 비로 가뭄이 해소될 수는 없습니다.
기상청에서는 앞으로 수년간
캘리포니아에 가뭄이 계속될 것이라고 예보합니다.

그러던 차에
비가 내리니 얼마나 반갑고 감사한지요!

3.
단비를 주시는 것을 보면서
우리 참빛 교회 식구들의 마음과 삶에도
은혜의 단비가 내리길 기도했습니다.

행여나
마음이 갈급하고
메마른 분들이 계시다면
은혜의 단비로 촉촉히 적셔주시길 기도했습니다.

비를 기다리듯이
하나님의 은혜를 기다립니다.
하나님을 바라봅니다.

우리는 은혜로 사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내 교훈은 비처럼 내리고 내 말은 이슬처럼 맺히나니
연한 풀 위의 가는 비 같고 채소 위의 단비 같도다 (신32:2)
May my teaching drop as the rain, my speech distill as the dew, like gentle rain upon the tender grass, and like showers upon the herb.  (Deu 32:2 ESV)

하나님 아버지,
우리가 사는 캘리포니아에 충분한 비를 내려주시고
참빛 교회 식구들 신앙과 삶을
주님의 은혜로 가득 채워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하목사 드림
(2014.11.20 이-메일 목회서신)

하나님의 때

좋은 아침입니다.

1.
지난 주는 추수감사절을 맞아서
목요서신도 쉬었습니다.^^

2주 전 목회서신의 제목이
“은혜의 단비”였지요.

지난 3년여 극심한 가뭄으로 시달린
샌프란과 캘리포니아에 비가 내린 소식을 전하면서
우리들 신앙과 삶에도 은혜의 단비가 내리길 소망했습니다.

이번 주에는 하루도 빼놓지 않고 비가 내려서
가뭄 해갈에 커다란 도움을 주었습니다.

지난 화요일에는 폭우가 쏟아져서
도로가 물에 잠기고, 샌프란 주택가에 싱크 홀도 생기고
우리 교회도 빗물이 아래층으로 역류하는 사태가 벌어져서
어제 오전 내내 박권사님 내외분과 청소했습니다.
미래와 주영이가 다니는 학교에도 물이 차서
이번 주 학교를 쉰다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일기 예보를 보니 앞으로도 계속 비소식이 있습니다.
물이 차고, 도로가 미끄럽고 아무래도 비가 오면 생활하기가 불편하지만
이번 기회에 가뭄이 말끔히 해소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단지 한꺼번에 비가 내리지 않고
조금씩 분산해서 내려주신다면
우리 교회는 물론
빗물도 잘 저장해 놓을 수 있고 더 바랄 것이 없겠군요.^^

2.
가뭄이 들 때는 영원히 비가 올 것 같지 않았습니다.
수십 년 내로 캘리포니아가 사막으로 변할 수 있다는 극단적인 얘기까지 나왔었습니다.
그렇지만 또 이렇게 많은 비가 단숨에 내려서 가뭄을 해소해 줍니다.

우리들 인생길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어떤 일이 잘 풀리지 않으면
최악의 사태를 상상하면서 불안해하고 심하면 절망합니다.
영원히(?) 상황이 좋아질 것 같지 않은 ‘깜깜함’입니다.

하지만
인생길에 가뭄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참고 기다리면 단비가 흡족이 내립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이 모든 것을 두고 ‘하나님의 때’라고 부릅니다.
하나님의 때가 되면
하나님의 약속이 이뤄지고
하나님께서 베풀어주시는 은혜의 시간이 임할 것을 믿고
소망 가운데 살아갑니다.

3.
오늘 새벽기도회에서 읽은
여호수아 21장 43-45절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40년 광야생활을 마치고
약속대로 가나안 땅에 정착한 말씀이었습니다.

“그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대로”라는 말씀은
창세기의 아브라함에게까지 거슬러 올라는 약속이니
거의 600년 만에 이뤄진 셈입니다.
하나님의 신실하심입니다.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족속에게 말씀하신 선한 말씀이
하나도 남음이 없이 다 응하였더라 (수21:45)
Not one word of all the good promises that the LORD had made to the house of Israel had failed;
all came to pass. (Jos 21:45 ESV)

2014년의 마지막 달을 살고 있습니다.

감사할 일들도 많이 있지만
어떤 일들을 생각하면
과연 이루어질 수 있을 지,
상황이 더욱 악화되는 것은 아닌지 불안과 염려를 밀려옵니다.
그것은 생명의 성령의 법으로 자유케 된 그리스도인의 모습이 아닙니다.

믿음은 인내(perseverance)라고 생각합니다.
소망 중에 기다리는 것이 믿음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이 남김없이 응할 줄 믿고
그리스도 안에 거하면서 차근차근 앞을 보며 나가는 것이 신앙생활입니다.

믿음 안에서
선하신 하나님을 바라보며
“하나님의 때”를 살아가는 참빛 식구들 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예측불허의 인생길을 걸어가지만
하나님의 때를 살게 하옵소서.
믿음으로 걸어가는 신앙의 길, 인생길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하목사 드림
(2014.12.4 이-메일 목회서신)

아이성에서

좋은 아침입니다.

1.
새벽기도회의 성경읽기가
여호수아서까지 왔습니다.

여호수아 말씀은
매우 역동적이어서
읽기만 해도 신이 납니다.

오늘 새벽에는
여리고성을 정복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아이성을 맞닥뜨리는 말씀을 읽었습니다.

요단강을 건너고
길갈에서 열두 개의 돌로 기념비를 세운 이스라엘 백성들 앞에
여리고성이 버티고 있었습니다.

여리고성은 난공불락이었지만
순전히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무너뜨립니다.
일곱 바퀴를 돌고 크게 함성을 질러서
성이 무너졌다는 말씀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임을 나타내줍니다.

여리고성을 무너뜨린 이스라엘 백성들은
신이 났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도우셔서 일어난 일인데도
마치 자신들이 한 공적처럼 생각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교만해졌습니다.

이것은
여리고성 다음에 아이성을 정복할 때
분명하게 나타납니다.

여호수아가 정탐꾼을 보냈는데
이들이 오더니 별 것 아니라고 보고합니다.
단지 이삼천 명만 올라가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얕잡아 보았습니다.
적당히 대응하겠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막상 공격했을 때
이스라엘은 처참하게 패배합니다.

2.
여리고성을 무너뜨린 이스라엘 군대가
아이성에서 패배한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위에서 말했듯이
아이성을 얕잡아 보았습니다.
최선을 다하지 않고
적당하게 대응했습니다.

정신을 차린 이스라엘은
두 번째 공격을 할 때는
삼만 명의 군대를 보내서 승리를 거둡니다(8:3).

하나님 앞에서는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어떤 것 하나 얕잡아 보거나
교만한 마음으로 대해서는 안됩니다.

둘째는 여리고성을 무너뜨리면서
그 어떤 탈취물도 개인적으로 취하지 말라고 했는데
아간이란 사람이 외투와 금과 은을 몰래 감췄습니다(7:24)

한 사람의 범죄함이
이스라엘 온 민족에게 미쳤고
하나님께서 그들과 함께 하지 않으셨습니다.

작은 것에
최선을 다하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작은 것을 묵인하는 것도
커다란 문제가 될 수 있음을 배웁니다.

쉽게 넘어갈 것 같은 사소한 일들
우리 삶 여기저기에 버려진 작은 죄들
몰래 행하는 작은 일들이
하나님의 손길을 체험하는 데 장애가 되는군요!

3.
올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간이 다가옵니다.
이럴 때일수록
작은 일에 최선을 다하기 원합니다.

사소한 잘못이나 부끄러운 부분까지
점검해서 하나님께 내어놓기 원합니다.

작은 것들에 마음을 쓰고
세세하게 챙기고
관리하는 하루가 되기 원합니다.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된 자는 큰 것에도 충성되고
지극히 작은 것에 불의한 자는 큰 것에도 불의하니라 (16:10)
“One who is faithful in a very little is also faithful in much,
and one who is dishonest in a very little is also dishonest in much. (Luk 16:10 ESV)

하나님 아버지,
주님으로부터
작은 것에 충성했다고 칭찬받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하목사 드림
(2014.11.6 메일 목회서신)

로제타 스톤

좋은 아침입니다.

1.
엊그제 매우 흥미로운 뉴스가 있었습니다.
10년 전 유럽우주국에서 쏘아 올린 로제타 우주선에서
필레(philae)”라는 냉장고 크기만한 탐사선이
혜성에 착륙했다는 소식입니다.

미국의 한 방송에서는
필레가 지름이 약 6킬로미터 정도인 혜성에 착륙하는 것은
2층 발코니에서 페니를 떨어뜨려서
토마도 캐첩병 속으로 쏙 들어가는 것과 같다고 말했습니다.

혜성을 만나기 위해서 로제타호가 10년 동안
64억 킬로를 운행했다는 것이나
지구로부터 5억 킬로 떨어진 혜성에 탐사선을 착륙시켰다는 뉴스를 보면서
어느 한가지도 쉽게 이해할 수 없는 과학의 세계를 접했습니다.

옛날 시편 기자는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세상을 예술작품으로 묘사했었는데
이제는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과학적으로 이해하는 수준까지 이르렀네요.

주의 손가락으로 만드신 주의 하늘과 주께서 베풀어 두신 달과 별들을 내가 보오니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생각하시며 인자가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돌보시나이까
(시편 8:3-4)

2.
저는 뉴스를 보면서
로제타(Rosetta)”라는 우주선의 이름에 더 마음이 갔습니다.

로제타 스톤이라고 하지요.
요즘은 어학을 공부하는 교재로 유명하지만,
실제로 로제타 스톤은 1799
나폴레옹 군대가 이집트 원정길에서 발견한
가로 세로 각각 114cm 72cm되는 석판입니다.

이 석판에는
고대 이집트의 상형문자와 이집트 문자
그리고 그리스어 즉 세가지 언어로
이집트 왕의 업적을 기록해 놓았습니다.

같은 내용을 세 가지 언어로 기록해 놓았기에
서로 비교하면서
그 동안 풀지 못했던 이집트 상형문자를 해독할 수 있었습니다.

우주선 로제타의 이름 속에도
우주의 신비를 풀 수 있는 단서를
제공해 주길 바라는 마음이 들어 있을 것입니다.

3.
우주가 신비이듯이
고대 문서의 의미가 신비에 쌓여있었듯이
우리들의 삶도 어떻게 보면 알 수 없는 신비입니다.

어떤 때는 도통 무슨 의미인지
또 우리가 올바른 길을 가고 있는지
알 지 못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합니다.

그러고 보니 우리들에게도
우리들의 삶을 읽을 수 있는
로제타 스톤이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그리스도인의 로제타 스톤은 무엇일까요?
저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신앙과 삶이
십자가라는 렌즈를 통해서 조명될 때
이해가 되고, 설명되고, 또 앞으로 나갈 길을 발견합니다.

십자가 위에서 목숨까지 바치시고
죽음은 물론 모든 악을 물리친 예수 그리스도!
영원한 생명과 부활로 이어지는 십자가의 길!

그래서 사도바울은 그리스도와 함께
자신을 십자가에 못박았습니다.
이제는 자기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고 고백했습니다.
십자가 붙들고 살겠다는 결심입니다.

우리 참빛 식구들께서
힘들 때 십자가 바라보고
감사할 때도 십자가로 나가고
막막할 때 십자가 앞에 무릎 꿇고
힘들 때는 자기 십자가 어깨에 메고
인생의 신비를 하나씩 하나씩 풀어나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의 마음과 삶을 꿰뚫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바라보며
사도 바울처럼 고백하면서 믿음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2;20)
I have been crucified with Christ. It is no longer I who live, but Christ who lives in me. And the life I now live in the flesh I live by faith in the Son of God, who loved me and gave himself for me.  (Gal 2:20 ESV)

하나님 아버지,
십자가에 깃든
지혜, 사랑, 은혜, 그리고 능력을 힘입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하목사 드림
(2014.11.14 메일 목회서신)

Speed Limit

좋은 아침입니다.

1.
어제는 새크라멘토 근처
욜로 카운티(Yolo county)에 있는
감 밭에 다녀왔습니다.

캘리포니아가 극심한 가뭄인데
실제로 농사를 짓는 지역에 가보니
농작물들이 마른 곳도 있고
하루속히 단비가 흡족히 내려야 함을 실감했습니다.

과수원에 가까워 지면서
로컬 도로로 옮겨 탔는데
길가에 있는 스피드 리밋(speed limit)표지판의 숫자가 요동을 칩니다.

55 – 35 – 25 – 55

55마일 지역인 줄 알고 달렸는데
35마일 존으로 갑자기 바뀝니다.
게다가 근처에 학교가 있으면
25마일로 바뀝니다.

그 지역에 익숙하신 집사님 말씀으로는
경찰들이 곳곳에 숨어(?) 있다가
속도 위반한 차들에게 가차없이 티켓을 준다고 했습니다.

그 말을 듣고 나니
어느 때보다 길 옆에 있는
스피드 리밋 표지판을 주의해서 보게 되었습니다.

2.
그런데 생각해보니
우리들 인생길에도 스피 리밋이 있을 것 같습니다.

고속도로에서 너무 늦게 달려도 티켓을 받듯이
인생길을 가는 우리들도 너무 늦게 걸어가고 있다면
정신을 바짝 차리고 속도를 내야 합니다.

너무 빨리 달려도 문제입니다.
그때는 속도를 줄여야 합니다.

물론 속도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방향이지요.
아무리 빨리 달려도 방향이 맞지 않으면 큰 일입니다.

너무 늦게 걷는다면
게으름 때문일 것입니다.
너무 빠르게 걷는 것은 욕심 때문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스피드 리밋을 지키면서
운전하듯이
하나님 앞에서
속도를 지키면서
주어진 인생길을 걸어가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삶임을 배웁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크게 힘써, 모세의 율법책에 기록된 것을 다 지켜 행하라
그것을 떠나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라 (여호수아 23:6)
Therefore, be very strong to keep and to do all that is written in the Book of the Law of Moses,
turning aside from it neither to the right hand nor to the left, (Jos 23:6 ESV)

하나님 아버지,
너무 느리지도 않고
너무 빠르지도 않고
하나님 안에서 자기 속도를 지키면서
좌로나 우로 치우치지 않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하목사 드림
(2014.10.23 메일 목회서신)

*I-280도 곳곳에 경찰이 숨어 있습니다. 스탠포드에서 올라오시는 성도님들도 스피드 리밋을 꼭 지켜주시길.^^

행함이 있는 믿음

좋은 아침입니다.

1.
한 달에 한번
은퇴하고 이곳에 와 계신
신학교 은사님을 모시고
요한 웨슬리 설교를 읽고 있습니다.

갑자기 내일 설교 한편을
발제해야 해서 준비를 하는데
설교 제목이 흥미롭습니다:
믿음으로 세워지는 율법 (the law established through faith)”

믿음과 율법
즉 은혜와 행위는 서로 상반된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웨슬리는 믿음과 율법/ 은혜와 행위가 함께 간다고 말합니다.

율법은 죄를 깨닫게 합니다.
율법없이 죄를 깨닫기 힘듭니다.

행위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의롭게 됩니다.

하지만
선행과 성결(거룩함)의 행위가 없다면
그 믿음은 온전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믿음이
하나님 사랑과 이웃사랑의 실천을 통해서 온전해 졌을 때
비로소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율법이 완성됩니다 (5:17).

웨슬리는 그의 설교에서
예수님을 믿은 이후에
은혜에 도취되어서
삶이 나태해지고, 방만해 지는 것을 무섭게 꾸짖습니다.

이제 주님을 향한 열정이 덜 하다는 말입니까?
금식을 하는 일과 기도와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일과 죄인들을 하나님께로 부르는 일에 덜 열심입니까?
, 회개하십시오! 여러분의 믿음 없음을 슬퍼하십시오! 어디서 떨어졌는지 기억하십시오.
여러분의 불성실을 비탄하십시오.
이제부터 열정을 다하여 처음 일들을 다시 찾아 행하십시오.
(설교 35, 믿음으로 세워지는 율법 I)

이 밖에도 웨슬리는
먹거리부터, 의복, 시간과 물질의 사용에 이르기까지
은혜라는 핑계로 대충 살아가는 신자들의 삶의 모습을 조목조목 점검합니다.

2.
하나님 나라 백성이 된 것은
대단한 특권입니다.
그렇다면 그에 걸맞은 삶을 살아야 합니다.
믿음에 합당한 열매가 있어야 합니다.

삶이 피곤하고, 힘겹고,
앞 길에 대한 염려와 근심으로 인해서
신앙까지 나약해져서는 안됩니다.

이제 올 해도 두 달 남았습니다.
추수감사절만 지나면 한 해가 휘리릭 지날 것입니다.

믿음을 바로 세우고
삶의 고삐를 다잡고
새 달을 맞기 원합니다.

여러분이 주님께 합당하게 살아감으로써 모든 일에서 그를 기쁘시게 하고, 모든 선한 일에서 열매를 맺고, 하나님을 점점 더 알고, 하나님의 영광의 권능에서 오는 모든 능력으로 강하게 되어서 기쁨으로 끝까지 참고 견디기를 바랍니다. ( 1:10-11)
so as to walk in a manner worthy of the Lord, fully pleasing to him, bearing fruit in every good work and increasing in the knowledge of God. 11 May you be strengthened with all power, according to his glorious might, for all endurance and patience with joy, (Col 1:10-11 ESV)

하나님 아버지,
믿음과 삶이 하나가 되게 하시고
그 안에서 주님의 능력을 힘입게 하옵소서.
새 달을 맞아서 매사에 열심을 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하목사 드림
(2014.10.30 메일 목회서신)

축복

좋은 아침입니다.

1.
요즘 목요서신에서는
새벽에 읽는 신명기 말씀을
계속 나누게 됩니다.

오늘은
신명기에서 매우 익숙한
28장을 읽었습니다.

28장에 나오는 축복의 말씀을
많은 사람들이 좋아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하나님 백성들을 향한 최고의 축복선언이기 때문입니다.

몇 가지 유명한 구절을 옮겨 옵니다.
네 광주리와 떡 반죽 그릇이 복을 받을 것이며 네가 들어와도 복을 받고 나가도 복을 받을 것이니라
(5-6)

여호와께서 명령하사 네 창고와 네 손으로 하는 모든 일에 복을 내리시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시는 땅에서 네게 복을 주실 것이며 여호와께서 네게 맹세하신 대로 너를 세워 자기의 성민이 되게 하시리니 이는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지켜 그 길로 행할 것임이니라 (8-9)

여호와께서 너를 머리가 되고 꼬리가 되지 않게 하시며 위에만 있고 아래에 있지 않게 하시리니 오직 너는 내가 오늘 네게 명령하는 네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듣고 지켜 행하며 내가 오늘 너희에게 명령하는 그 말씀을 떠나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아니하고 다른 신을 따라 섬기지 아니하면 이와 같으리라 (13-14)

익숙한 말씀들이지요?
어머니들께서 기도하실 때 많이 쓰시던 말씀도 있구요.

2.
그런데 28장을 읽다 보면
앞의 열네 구절만 축복이고 뒤에 15절부터 57절까지는
축복의 말씀을 모두 되엎는 저주가 나옵니다.
28장 앞에 있는 27장에도 마찬가지이고요.

저주의 말씀을 보면서
예수님의 십자가 은혜를 떠올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꼼짝없이 저주를 받아야 할 우리들인데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저주를 끊고
은혜 가운데 축복으로 들어가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3.
28장에 나오는 축복들을
욕심껏 모두 취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또한 약속의 땅에 들어갈 이스라엘 민족에게 주신 말씀이니
우리가 모두 취하는 것도 격에 맞지 않습니다.

하지만 12절 말씀이 깊이 다가왔습니다.

여호와께서
너를 위하여 하늘의 아름다운 보고를 여시사
네 땅에 때를 따라 비를 내리시고
네 손으로 하는 모든 일에 복을 주시리니
네가 많은 민족에게 꾸어줄지라도 너는 꾸지 아니할 것이요

무엇보다 우리들의 손으로 하는 것에 복을 주시면
수고가 헛되지 않을 것입니다.
헛바퀴 도는 인생이 아니라
열심히 일한 것에 열매가 있는 삶을 살 수 있을 겁니다.

남에게 꾸지 않고 베풀며 사는 것도 복입니다.
빚을 지고 사는 인생은 늘 쫓깁니다.
큰 재산을 축적하지 못해도
조금이라도 베풀며 살 수 있다면 보람된 인생입니다.

이것이 우리들 힘으로 되지 않습니다.
살다 보면 하나님의 도우심이 필요한 순간들이 꼭 있습니다.
하늘의 보고를 여시고 때를 따라 비를 내리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누린다면 더 없이 행복한 인생입니다.

신명기 말씀은
하나님 나라 법칙입니다.
어그러지고 뒤틀린 세상이기에
하나님을 믿어도 모든 축복이 그대로 임하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오늘 새벽에는
12절의 축복이 우리 모두에게
참빛 교회 식구들 모두에게 그대로 임하길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주께서는, 그 풍성한 보물 창고 하늘을 여시고, 철을 따라서 너희 밭에 비를 내려 주시고, 너희가 하는 모든 일에 복을 주실 것이다. 그러므로 너희는 많은 민족에게 꾸어 주기는 하여도 꾸지는 않을 것이다.
The LORD will open to you his good treasury, the heavens, to give the rain to your land in its season and to bless all the work of your hands. And you shall lend to many nations, but you shall not borrow.

(Deu 28:12 ESV)

하나님 아버지,
참빛 교회 식구들 께 하늘의 은혜를,
수고한 대가를,
베풀며 사는 복을 허락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하목사 드림
(2014.10.16 메일 목회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