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 달리기 전날 밤 제자들과 함께 감람산에 오르셨습니다. 그곳에서 예수님은 땀방울이 핏방울이 되도록 기도하셨습니다. 인간의 몸을 입고 세상에 오신 예수님은 실제로 기도의 사람(man of prayer)이셨습니다.
특히 누가복음은 중요한 순간마다 기도의 자리에 나가셨던 예수님의 모습을 전해줍니다. 세례요한으로부터 세례를 받으신 후에 하나님 아버지께 기도하셨습니다(3장).예수님께서 기도하실 때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 음성이 울려 퍼졌습니다. 열두 명의 제자를 모두 부르시기 전날 밤에도 새벽까지 기도하셨습니다. 앞으로 예수님을 대신해서 복음을 전할 인물들이었기에 날이 새도록 기도하신 것입니다(6장). 그렇게 하셨는데도 가룟유다가 예수님을 배신한 것을 보면 영적인 싸움이 얼마나 치열한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하루는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 즉 제자 삼인방을 데리고 산에 오르셔서 기도하셨습니다. 그때 엘리야와 모세가 예수님 옆에서고 예수님의 얼굴과 옷에서 빛과 광채가 나면서 하나님의 모습으로 변화되셨습니다(9장). 기도하실 때 신비한 하늘의 능력이 임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 달리기 직전에 제자들을 데리고 겟세마네 동산에 기도하러 가셨습니다. 하나님의 뜻에 맡기는 예수님의 기도를 천사까지 도왔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겟세마네 기도의 힘으로 십자가의 고난을 너끈히 이기셨을 것입니다.
누가복음에 나오는 예수님의 기도 마지막은 십자가 위에서 드린 기도입니다. 자신을 모욕하고 못을 박고 십자가에 매다는 로마 군병을 위해서 기도하십니다.:“아버지여 저희를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의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눅 23:34). 마지막 운명하실 때도 자신의 영혼을 하나님께 맡기는 기도를 큰 소리로 드리셨습니다.:“아버지여, 내 영혼을 아버지께 맡기나이다”(눅 23:46).
이처럼 누가복음에서는 예수님을 기도하는 분으로 묘사합니다. 3년의 사역을 시작하실 때 기도하셨습니다. 제자들을 세우는 중요한 순간에 철야로 기도하셨습니다. 자신이 하나님이심을 나타내실 때도 기도하셨고, 잡히시기 전에는 물론 십자가위에서도 기도하셨습니다. 기도하시는 것이 습관이 되실 정도입니다. 예수님도 이렇게 기도하셨으니 우리들도 쉬지 않고 기도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예수님뿐 아니라 성경에는 기도의 인물들이 많이 나옵니다. 하나님께 쓰임 받은 사람들은 거의 다 기도의 자리로 나왔습니다. 그 가운데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갔던 다니엘이 대표적입니다. 다니엘은 서슬 퍼런 바벨론 왕궁에서 살았습니다. 그의 세친구 외에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 거의 없던 곳입니다. 그때도 다니엘은 하루에 세 번 기도를 쉬지 않았습니다. 바벨론 왕이 아닌 다른 신들에게 예배하면 사자 굴에 넣을 것이라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자기 집에 돌아가서는 그 방의 예루살렘으로 향하여 열린 창에서 전에 행하던 대로 하루 세 번 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단6:10). 하나님의 백성은 기도로 살아가고,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의 지혜와 힘을 얻을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들도 예수님처럼 인생의 고비마다 기도해야 합니다. 다니엘처럼 습관을 좇아서 기도의 자리로 나가야 합니다. 기도하는 주님의 백성은 세상의 어떤 어려움도 꿋꿋하게 견딥니다. 그 신앙과 삶이 하나님께 닿아있기 때문입니다. -河-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