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 대한 말씀을 나누는 세 번째 시간입니다. 첫째 시간에는 하나님께서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에 보내주신 것이 복음이라고 했습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지고 가는 우리들을 위해서 하나뿐인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에 보내주셨습니다. 참빛 되신 예수님께서 세상에 오심으로 죄와 죽음의 세력은 물러갔고 타락한 세상에서 힘겹게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구원이 임했습니다. 둘째 시간에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것이 복음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서 십자가에 죽으셨습니다. 우리의 연약함과 우리의 죄인됨을 친히 담당하시기 위해서 십자가에 달리셨습니다. 심지어 우리가 하나님과 원수지간이었을 때도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서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십자가의 사랑은 이만큼 넓고 깊습니다. 우리는 이 정도로 큰 사랑을 입었으니 그것만으로도 큰 복을 받은 셈입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들은 행복합니다. 동시에 예수님처럼 십자가를 지고 인생의 갈보리 언덕도 기쁨으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오늘은 성령님께서 우리 안에 임하신 것이 기쁜 소식임을 살펴볼 것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하늘로 올라가시면서 성령이 임하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인간의 몸을 입고 오신 예수님 대신에 시간과 공간에 제한을 받지 않으시는 성령님께서 오실 것이랍니다. 오순절에 약속하신 성령님이 오셨습니다. 그 이후로 자신의 죄를 고백하고 예수님을 마음에 모신 그리스도인들의 마음속에 성령님께서 들어와 거하십니다. 시간과 공간의 제한을 받지 않으시는 전능하신 하나님이시기에 언제든지 어디에나 동시에 임하십니다. 우리들 각자의 마음에 임하시고 교회들안에도 임하십니다. 이처럼 성령님은 내주(內住)하는 하나님이십니다. 하지만 성령 하나님은 거룩하신 영이기에 죄와 더불어 거하실 수 없습니다. 거룩한 주님의 백성이 순간순간 회개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성령 하나님께서 거하시기에 충분한 마음과 삶을 준비하기 위해서 회개는 필수적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정결하고 거룩한 마음을 갖고 있을 때 성령님께서 우리 안에서 마음껏 일하실 것입니다.
성령 하나님은 보혜사 즉 우리를 돕는 분입니다. 진리의 영이시기에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뜻에 맞춰 살도록 가르쳐주시고 직접 인도해 주십니다. 위로와 격려의 영이시기에 우리의 마음을 만져 주십니다. 말씀을 이해할 수 있는 눈을 열어주십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세상 속에서 근사하게 살아갈 수 있는 지혜를 주십니다. 성령 하나님은 우리에게 능력릏 더해 주십니다. 자만, 아집, 욕심, 추하고 죄악된 행실을 벗어버릴 때 성령의 능력만이 우리들 안에 드러날 것입니다. 또한 성령 하나님은 우리들이 하나님의 자녀임을 변호해 주십니다. 우리들을 위해서 탄식하면서 기도해 주시는 분도 바로 성령님이십니다.
이처럼 우리 안에 거하시는 성령 하나님은 우리와 친숙한 분입니다. 우리들 마음속에서 바른 길을 알려주시고, 하나님 말씀을 깨닫게 하시고, 주님의 뜻대로 살 수 있는 지혜와 능력을 주시는 말 그대로 도우미(helper)가 되십니다. 우리는 매사에 우리 안에 계신 성령 하나님과 대화하고 교제하면서 감사와 기쁨 가운데 신앙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이토록 친밀하신 성령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인들의 마음속에 임재 하신다는 사실이 곧 복음입니다. -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