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아침입니다.
1.
어느덧 5월이 되었습니다.
5월을 계절의 여왕이라고 부릅니다.
봄기운이 온 세상에 가득하고
나무들은 청록색으로 변합니다.
(우리 동네는 5월이 되면 산이 갈색으로 변하지만)
날씨도 화창해서
몸과 마음이 환해지고
움직임이 활발해 집니다.
이처럼 5월은
고향 뒷동산에 활짝 핀 진달래처럼
봄기운이 만발한 계절입니다.
캘리포니아의 5월도
만만치 않게 아름답습니다.
이제 9월까지
화창한 날들이 계속될 것입니다.
이 즈음에 바닷가라도 나가보면
파란 하늘과 푸른 바다의 조화 앞에서
찬양이 절로 나옵니다.
마음까지 확- 트이게 해줍니다.
주말이면 바닷가에 떠 있는
하얀 요트들까지
우리 동네 최고의 경관이 펼쳐지는 계절입니다.
2.
그렇지만 마냥 5월을
즐길 수만은 없습니다.
학생들은 5월이 잔인한 달입니다.
한 해 학업을 마무리하는 학기말 시험들이
5월에 몰려 있기에
정신 없이 보낼 수 밖에 없습니다.
어르신들은
어느덧 올해도 반이 지나간다는
세월의 빠름에 한숨이 절로 나오실 겁니다.
이처럼 5월은
올 해의 반환점을 향해서
올라가는 언덕 베기처럼 느껴집니다.
힘에 겹습니다.
등줄기로 땀이 쭉- 흘러 내립니다.
하나님을 믿는 신앙도 예외가 아닙니다.
5월이 되니
올해 성경 일독이 어느덧 욥기까지 왔습니다.
이제 따라잡을 수 없다는 생각에
성경일독을 포기하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물론 아직 때가 이릅니다.
새해를 열심히 살았지만
그리 변화된 것이나
아직 열매로 드러나는 것들이 적습니다.
힘이 빠져서
저절로 손을 내려뜨리게 됩니다.
우리의 마음은 이처럼 제 각각입니다.
엇박자 입니다.
3.
5월을
힘차게 맞이하기 원합니다.
구원의 은혜, 기쁨과 평강의 복음의 능력이
5월의 신록처럼
우리 안에서 충만하게 임하길 원합니다.
더욱 더 하나님께 초점을 맞추고
하나님만을 바라보기 원합니다.
하박국 선지자의 마지막 고백이
우리의 기도요 고백이 되길 간절히 원합니다.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라. 나의 발을 사슴과 같게 하사 나로 나의 높은 곳에 다니게 하시리로다 (합 3:19)
GOD, the Lord, is my strength; he makes my feet like the deer’s; he makes me tread on my high places. (Hab 3:19 ESV)
참빛 교회 식구들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하나님 백성답게
꿋꿋하고 멋지게 5월 한 달을 살아내시길
새벽마다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참빛 식구들의 발걸음이
사슴 발처럼 높고 험한 곳을 다니면서도
피곤치 않게 하옵소서.
복음의 능력이 신앙과 삶 속에 그대로 임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하목사 드림
(2013.5.2 이-메일 목회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