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으로 임하는 축복

좋은 아침입니다.

1.
박근혜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한 것이 연일
한국신문의 톱기사를 장식합니다.

엊그제는 동행한 인사가운데
말도 안 되는 몰염치한 행동을 했다는
어이없는 기사도 있었지요.ㅠㅠ

양국 대통령의 오찬자리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서로의 이름을 갖고 말문을 연 것 같습니다.

자신의 이름에 “혜(惠)”자가 은혜/축복을 뜻하는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버락”도
스와힐리어로 “축복받은(blessed)”이란 뜻임을 언급해서
오바마 대통령이 V자로 화답했답니다.

영화 라이언 킹의 유명한 대사 “하쿠나 마타타!’도
스와힐리어로
“근심하지 마, 걱정근심 다 떨쳐버려”라는 뜻이었지요.

스와힐리어는 케냐와 우간다 등
5천만 명이 쓰는 언어라고 하니
케냐에 뿌리를 둔 오바마 대통령의 이름 앞에
버락이 붙은 것은 어쩌면 당연합니다.

2.
축복받다에 해당하는 히브리어는
“바라크”입니다.

히브리어는 대개 세 개의 자음으로 구성이 되어서
그것들이 모음을 만나면서
동사가 되기도 하고, 명사가 되기도 합니다.
때로는 세 개의 자음들이 각기 다른 파생어를 만들어냅니다.

자세히 살펴보지는 않았지만
스와힐리어 버락과 히브리어 바라크가
서로 연관이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바라크는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축복을 가리키는 표현으로 성경에 많이 사용됩니다.

그런데 히브리어 바라크에는
축복받다는 뜻 외에
“무릎 꿇다”는 의미도 들어있습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축복을 누리기 위해서
무릎 꿇어야 함을 깨닫게 해주는 말입니다.

무릎을 꿇는 것은
하나님 앞에 겸손히 나가는 것입니다.
항복하는 표시로 두 손을 펴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그때 하나님의 축복이 임함을
바라크라는 단어를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매일같이
하나님께 나가야 합니다.
어디에 있든지 무릎 꿇고 살아야 합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바라크 – 은혜와 축복을 겸해서 주실 것입니다.

오라
우리가 굽혀 경배하며 우리를 지으신 여호와 앞에 무릎을 꿇자 (시 95:6)

Oh come, let us worship and bow down; let us kneel[바라크] before the LORD, our Maker! (Psa 95:6 ESV)

하나님 아버지
오늘 하루도 무릎 꿇고 주님께 나가는
참빛교회 식구들을 한없이 축복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하목사 드림
(2013.5.9 이-메일 목회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