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아침입니다
요즘은 성경 통독과 새벽기도회에서
에스겔서를 읽고 있습니다.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간 선지자 에스겔이
하나님의 영에 이끌려 예루살렘을 오가면서
하나님을 떠난 예루살렘의 가증스러움을 고발하고,
하나님께서 바벨론 포로들을 통해서
새로운 역사를 쓰실 것을 예언한 말씀입니다.
오늘 새벽에 읽은 에스겔서 8장에는
“질투의 우상 (the ido/imagel of Jealousy)”이라는 말씀이 나옵니다.
예루살렘 북쪽 문에 세워진
가나안이나 이방 신들의 형상으로 추측합니다.
그것을 두고 “질투의 우상/형상”이라고 부른 것은
그 우상이 하나님의 질투를 유발했기 때문입니다.
2.
17세기 영국의 사상가 베이컨은
사람들이 빠지기 쉬운 네 가지 우상을 제시했습니다:
종족의 우상, 동굴의 우상, 시장의 우상, 극장의 우상.
종족의 우상은 인간이나 특정 집단의 입장에서 주관적으로 사물을 판단하는 것,
동굴의 우상은 동굴 속에 있던 사람이 갑자기 빛으로 나와서 갖게 되는
우물 안의 개구리와 같은 편견,
시장의 우상은 시장에서 사람들이 사용하는 용어에 의존해서 세상을 판단하고 거래하는 편견,
극장의 우상은 소신없이 극장의 배우처럼 행동하는 것을 가리킵니다.
자신만이 갖고 있는 편견이나,
처한 환경에 갇혀서
실체를 파악하지 못하는 것을 우상이라고 본 것입니다.
자신은 옳다고 믿고 따르지만 결국 우상에 갇힌 셈입니다.
3.
에스겔서 8장에 보면
하나님을 만난 백성들이 이방 신을 섬기고,
동쪽에서 떠오르는 태양을 섬깁니다.
예루살렘 성벽에 각종 곤충과 짐승의 그림을 붙여놓고 그곳에 절을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것이 생명과 진리의 길인데
하나님을 무시하고, 다른 신을 따라간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신앙을 떠나서
다른 신과 자신들의 생각에 갇히고 말았습니다.
우상에 갇힌 것입니다.
우리도 때로는 편견에 사로잡힐 때가 있습니다.
자신만이 최고라고 생각하거나
자신의 입장이 진리라고 믿고 있지만
동굴 속의 사고일 수 있습니다.
자신만이 옳다는 종족의 우상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세상에서 들은 것을 그대로 믿고,
때로는 자신을 숨긴 채
극장의 배우처럼 행동할 수도 있습니다.
믿음 안에서 우리의 생각을 정립하기 원합니다.
우리의 모든 것을 꿰뚫어 보시는 하나님 앞에
있는 모습 그대로 서는 것입니다.
편견을 버리고, 치장한 옷을 벗고
하나님 앞에 솔직하게 서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우상들을 섬김으로
하나님의 질투를 유발해서는 안 됩니다.
그것은 하나님을 향해서 등을 돌리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 안에 우상들을 몰아내고
진실하신 하나님 앞에 순전한 마음으로 서기 원합니다.
우리에게 향하신 여호와의 인자하심이 크시고
여호와의 진실하심이 영원함이로다 할렐루야 (시117:2)
For great is his steadfast love toward us,
and the faithfulness of the LORD endures forever.
Praise the LORD! (Psalms 117:2)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의 눈길 가는 곳을 바라보고
하나님의 발길 가는 곳을 찾아가고
하나님의 마음을 닮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하목사 드림
(2017.9.14이-메일 목회 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