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라 골짜기의 골리앗

지난 넉 달 동안 소아시아에 흩어진 나그네들에게 보낸 베드로의 첫 번째 편지를 살펴보았습니다. 예수님을 믿은 이후에 이들의 삶에 커다란 변화가 생겼습니다. 고난도 찾아왔습니다. 그렇지만 길과 진리와 생명이신 예수님을 끝까지 믿고 그리스도인으로 살았습니다. 베드로는 이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며 더욱 바른 신앙을 제시해 주었습니다.

 

앞으로 두 달 정도 구약성경의 다윗과 골리앗에 대한 말씀을 나눌 예정입니다. 사무엘상 17장에 기록된 다윗과 골리앗에 대한 말씀은 매우 유명한 사건입니다. 예수님을 믿지 않아도 블레셋 장수 골리앗의 이름을 알 정도입니다. 또한 베드로전서의 흩어진 나그네들이 그랬듯이 우리도 살아가면서 골리앗과 같은 커다란 장애물을 만납니다. 그런 점에서 다윗과 골리앗의 이야기는 곧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 말씀입니다.

 

엘라 골짜기를 가운데 두고 당시의 강대국 블레셋과 역시 출중한 지도자 사울 왕이 이끄는 이스라엘이 진을 쳤습니다. 엘라 골짜기는 테레빈이라고 불리는 큰 나무들이 서식하는 곳이었습니다. 55피트(16 미터)까지 자라는 큰 나무들이 골짜기에 서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곳에 나무처럼 큰 블레셋 장수 골리앗이 맞은편에 진을 치고 아침마다 이스라엘 군대를 모욕했습니다.

 

전쟁에 나가기만 하면 승승장구하던 사울 왕도 골리앗 앞에서는 힘을 쓰지 못했습니다. 왕이 용기를 내지 못하니 함께 온 군사들도 저절로 겁을 먹고 두려워 떨었습니다. 속수무책입니다. 감히 골리앗을 대항해서 싸울 군인들이 없었습니다. 사울은 손을 놓고 40일을 아침마다 골리앗의 모욕적인 말을 들어야 했습니다. 그때 아버지의 심부름으로 형들을 만나러 온 베들레헴 목동 다윗이 물 맷돌 다섯 개로 블레셋 장수 골리앗을 넘어뜨립니다.

 

하지만 다윗이 골리앗과 맞서 싸우기 까기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형들은 물론 사울까지 나서서 말렸지만, 다윗은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으로 골리앗을 무너뜨리고 나라를 구했습니다.

 

우리는 앞으로 다윗이 골리앗을 물리치는 말씀을 차근차근 살펴보면서, 우리 안에 임하는 골리앗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그것을 넘어뜨리는 비결을 찾게 될 것입니다. 골리앗은 무너져야 합니다. 골리앗을 보고 겁에 질려서 꼼짝하지 못하고 있으면 문제가 해결되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하나님을 모욕하는 골리앗이기에 그를 물리치는 것은 영적인 승리입니다. 그런데 골리앗은 강력합니다. 보고 있어도 겁을 먹게 될 정도입니다. 골리앗은 같은 시간에 나타나서 괴롭힐 정도로 집요합니다. 하나님의 백성을 향한 그의 도전이기에 분명히 넘어뜨려야 합니다. 골리앗이 넘어지는 것을 보기 원합니다. 골리앗을 무너뜨리기 원합니다. -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