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아침입니다.
1.
어제는 대한민국이 세계 1위 독일을 꺾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거의 모두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는데
불가능이 현실이 되는 것을 보면서 여러 가지 생각이 났습니다.
어떤 상황 속에서도 포기하지는 말아야겠습니다.
2.
주일예배에서는 빌립보서를 차례로 살펴보고 있습니다.
지난 주일까지 빌립보 교회를 향한 바울의 인사말이었습니다.
차디찬 감옥에서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사랑할 만큼 특별한 빌립보 교회에
편지를 쓰는 바울의 모습이 눈에 그려졌습니다.
그리스도인의 교제(코이노니아)가
어느 정도로 깊어야 하는지 새삼 느꼈습니다.
바울은 처음 인사말 마지막을
빌립보 교회를 위한 기도로 마무리했습니다.
바울의 기도 가운데
“너희로 지극히 선한 것을 분별하여”라는 말씀이 나옵니다.
빌립보 교회가
지혜와 총명을 동원해서 지극히 선한 것을 분별하길 기도한 것입니다.
여기서 “지극히 선한 것”이라고 번역된 헬라어가 특별합니다.
첫 번째 의미는 “끝까지 끌고 가다(to carry through)”입니다.
그 다음에는 “(일상적이지 않은) 다른 것을 생각해 보다” “좋고 나쁜 것을 구별하다”
“최선의 것으로 가다 (to excel)”라는 뜻이 등장합니다.
이것을 두고,
우리 성경에서는 “가장 선한 것” “가장 좋은 것”(새번역),
영어 성경에서는 “특출한 것(what is excellent)”
“가장 좋은 것 (what is best)이라고 번역했습니다.
저는 설교에서
좋은 것(good), 더 좋은 것(better)이 아니라
“가장 좋은 것(best)”을 분별해 내길 바울이 기도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빌립보 교회를 향한 바울의 기대
말씀이 보여주는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기대가
꽤 세밀하고 완벽함을 알 수 있습니다.
3.
하나님께서는
대충대충 판단하고 적당한 것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가장 선한 것” “가장 좋은 것” “최선의 것”이 무엇인지
분별하고 그것을 추구하길 원하십니다.
끝까지 끌고 갈 수 있을 (to carry through)
정도로 가치 있는 것을 뽑아내는 것입니다.
참빛 식구들께서 생각은 물론 삶을 대하는 자세가
매우 세밀하고, 신중하며,
좋은 것 가운데서도 가장 좋은 것(best)을
분별해낼 수 있기를 기도하겠습니다.
여기에 필요한 하늘의 지혜와 총명을 주님께 구하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주님 안에서 지극히 선한 것을 추구하기 원합니다.
내가 기도하노라. 너희 사랑을 지식과 모든 총명으로 점점 더 풍성하게 하사
너희로 지극히 선한 것을 분별하며 또 진실하여 허물 없이 그리스도의 날까지 이르고 (빌 1:9-10)
And it is my prayer that your love may abound more and more, with knowledge and all discernment,
so that you may approve what is excellent, and so be pure and blameless for the day of Christ (Phil 1:9-10)
하나님 아버지,
참빛 식구들이 주님 주시는 지혜와 총명으로
가장 좋은 것을 분별하고, 찾아내고,
사랑으로 그 길을 걷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하목사 드림
(2017. 6. 28이-메일 목회 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