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 우리 예수님 (4)

– 바람을 잠잠케 하신 예수님

 

마태복음 8-9장을 중심으로 <예수님, 우리 예수님>이라는 주제의 말씀을 나누고 있습니다. 산상수훈 다음에 나오는 본문인데 특별히 예수님께서 베푸시는 기적이 연거푸 등장합니다. 병을 고치시고, 귀신을 쫓아내시고, 폭풍을 잠잠하게 하시고, 앞을 보지 못하고 말을 못 하는 사람들을 온전하게 회복시켜 주십니다.

 

이러한 기적을 행하시는 중간 중간에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도에 대해서 (8:18-22) 알려주시고 실제로 세리 마태를 제자로 부르셨습니다((:9-13). 예수님께서 건강한 자가 아니라 병든 자를 고치고 온전케 하기 위해서 오셨다는 말씀도 잊지 않으셨습니다. 이 모든 일이 예수님께서 세상에 오신 목적과 예수님 자신이 하나님께서 보내신 메시아이심을 분명하게 알리고 있습니다.

 

지난 3주 동안은 나병 환자를 깨끗하게 하시고, 마비된 로마 백부장의 종을 일으키시고, 베드로 장모의 열병을 고쳐주신 사건을 통해서 예수님께서 사람들 사이의 벽과 경계를 허물고 지우셨음을 배웠습니다. 나병 환자나 백부장의 경우, 벽을 넘어서 예수님께 나왔습니다. 베드로 장모는 예수님께서 먼저 찾아가셔서 그의 손을 잡고 일으키셨습니다. 불쌍히 여기시는 예수님의 마음이 그렇게 표현된 것입니다.

 

이 모든 사역을 통해서 나병은 부정하다고 생각했던 종교적 경계, 로마 군대 백부장에게 있던 민족과 신분의 경계, 여성과 남성의 경계를 허무시는 예수님을 발견했습니다. 예수님은 모든 사람이 하나님 나라 백성이 되길 원하셨습니다.

 

오늘 본문은 예수님께서 질병뿐 아니라 자연을 다스리시는 창조주이심을 보여줍니다. 예수님께서 배에 오르시니 제자들도 예수님을 따라서 배에 올랐습니다. 갈릴리 호수를 건너가는 여정입니다. 그때 갑자기 큰 폭풍이 불어서 배가 몹시 흔들렸습니다. 제자들이 불안에 떨고 있을 때, 예수님께서는 주무셨습니다. 제자들이 “구원하소서. 우리가 죽게 되었나이다”(8:25)고 말하면서 예수님을 깨웁니다. 그때 예수님께서 일어나셔서 바람과 바다를 꾸짖으시니 바다가 잔잔하게 되었습니다.

 

폭풍 앞에서 무서워하는 제자들을 예수님께서 “믿음이 작은 자들”이라고 부르신 것에 주목해야 합니다.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자신들과 함께 계시는데도 무서워했습니다. 주무시고 계셨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지만, 기도의 응답이 없거나 하나님께서 침묵하고(주무시고) 계신 것 같을 때 염려하고 두려워하는 것과 같습니다. 믿음이 작기 때문임을 오늘 본문에서 배웠습니다.

 

오늘 본문은 말씀을 통해서 바람과 바다를 잠잠하게 하신 예수님께서 창조주이심을 보여줍니다. 자연 만물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우리가 믿는 예수님은 이렇게 온 세상의 주인이 되십니다. 할렐루야! – 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