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과 사랑

좋은 아침입니다.

 

1.

요한일서 4장에서 사랑에 대한 말씀을 배우면서

하나님 사랑은 말이 아니라 행함임을 절실하게 깨달았습니다.

 

사랑은 지금/여기(here and now)에서 행하는 것이고

그때 보이지 않는 하나님께서 함께하심을

느낄 수 있다고 했습니다.

 

반대로 보이는 형제를 사랑하지 않으면서

어떻게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는지

그것은 “거짓말”이라고 경고합니다.

 

우뢰의 아들이라는 사도 요한의 별명대로

‘사랑은 행함’이라는 그의 외침이

천둥번개처럼 우리 마음에 울려 퍼집니다.

 

2.

지난 주일에는

사랑 안에 두려움이 없고

온전한 사랑이 두려움을 내쫓나니 (요일4:18)

는 말씀을 나눴습니다.

 

본문의 두려움은

우리의 삶이나 관계에서 오는 두려움이 아니라,

세상 종말(또는 개인의 종말)의 순간 느끼는 두려움이라고 했습니다.

 

사도 요한은

마지막 구원의 요건으로 믿음과

동시에 ‘사랑’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마지막 날에

창세 전부터 예비된 하나님 나라 (영원한 생명)에 들어가는 길은

가장 작은 형제에게 먹을 것을 주고, 입을 것을 주며

그의 필요를 채우는 것이라고 알려주셨습니다.

 

이처럼 믿음과 사랑이 함께 갑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평생 요절로 삼자고 제안했습니다:

너희가 여기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하나에게 것이

내게 것이니라 (마태 25:40)

 

3.

사랑 안에 두려움이 없고

온전한 사랑이 두려움을 내어 쫓습니다.

 

우리에게는 마지막 하나님 앞에 서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습니다.

구원의 확신이 있어도

마지막 심판에 대한 두려움을 완전히 떨쳐 내기 쉽지 않습니다.

 

그때 꼭 필요한 것이

우리 가운데 작은 자 한 사람에게 행했던 사랑 여부입니다.

아가페 사랑의 실천 여부입니다.

 

반대로, 예수님을 믿어도

내 욕심과 야망을 채우면서 이기적으로 살고

베풀고 나누는 하나님의 사랑이 부족하다면

훗날 두려움에 휩싸일 것입니다.

 

4.

요한일서 4장 말씀을 마무리하면서

우리의 신앙과 삶을 돌아보기 원합니다.

 

욕심껏 사는 것의 끝을 생각하며

두려워해야 합니다.

 

하나님 사랑의 실천이 필수적입니다.

그때, 온전한 사랑이 두려움을 내어 쫓는다는 말씀이

우리 안에서 효력을 발휘할 것입니다.

 

우리 삶 속에서 만나는 가장 작은 사람, 가장 약한 자에게

주님의 사랑을 아낌없이 행하기 원합니다.

 

사랑이 우리에게 온전히 이루어진 것은

우리로 심판 날에 담대함을 가지게 하려 함이니 (요일4:17)

By this is love perfected with us,

so that we may have confidence for the day of judgment (1John 4:17)

 

하나님,

담대함을 가질 정도로 사랑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하목사 드림.

(2020. 10. 29이-메일 목회 서신)